산부인과 상대 떼강도|50여차례 2억대 털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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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서울시경은 4일 산부인과 등 개인병원만을 골라 55차례에 걸쳐 2억5천여만원 어치의 금품을 턴 최윤석씨(20·전과5범·인천시부개2동 동아아파트1동)등 2명을 강도강간·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이들이 턴 금품을 헐값으로 사들인 이요한씨(28·보석상)를 장물취득 및 알선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일당 김종철씨(21·무직) 등 2명을 수배했다.
교도소 동기생들인 최씨 등은 지난달 20일 오전3시쯤 인천시용현동 재성산부인과(원장 고영덕·50)의 창문을 뜯고 들어가 안채에서 잠자던 고씨 일가족 3명을 흉기로 위협, 손발을 나일론끈으로 묶고 장농을 뒤져 시가 8백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반지 등 모두 2천4백80만원 어치의 금품을 턴 것을 비롯, 7월부터 서울·인천·부산·대구·마산 등 전국 주요도시를 돌며 밤중에 주로 개인산부인과 병원에 침입, 2억5천만 어치의 금품을 턴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달 9일 오전3시쯤 마산시합성1동 모산부인과에 들어가 숙직실에서 잠자던 간호사 김모양(22)을 차례로 욕보인 혐의도 받고있다.
이들은 특히 인천지역의 개인병원을 상대로 40여차례에 걸쳐 이틀에 한번 꼴로 범행해왔다.
이들은 경찰에서 개인병원은 대부분 간호사 1명만 당직을 서는 경우가 많아 범행대상으로 삼았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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