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Z 폴드3, 8월 출시 목표로 생산 돌입”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Z 폴드2. 올 8월 출시가 예상되는 갤럭시Z 폴드3의 외형은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화면을 접는 스마트폰)인 ‘갤럭시Z 폴드3’가 오는 8월 출시를 위한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

샘모바일 “양산 위한 작업 시작” 보도 #8~9월 출시…판매량은 300만 대 예상 #가격은 갤럭시S 시리즈의 두 배 될 듯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인 샘모바일은 1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갤럭시Z 폴드3의 중요 부품 생산을 시작, 대량 생산을 위한 밑 작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갤럭시Z 폴드3의 초기 생산량이 삼성전자의 플래그십(주력상품) 제품인 갤럭시S 시리즈의 3분의 1 수준으로 예상했다.

갤럭시Z 폴드 시리즈의 가격은 갤럭시S 시리즈의 두배 수준이다. 지난해 9월 출시한 갤럭시Z 폴드2의 출고가는 239만8000원이었다. 지난 1월 출시한 갤럭시S21의 출고가는 99만9900원이다. 샘모바일은 갤럭시Z 폴드3의 판매량이 전작인 갤럭시Z 폴드2보다 많은 300만 대로 전망했다. 샘모바일은 조만간 갤럭시Z 플립3의 양산도 시작될 것으로 봤다.

갤럭시Z 폴드3은 6.2인치 커버 디스플레이(아몰레드 인피니티-O)가 탑재되고 내부에는 7.5인치 폴더블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예정이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888이나 888+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램)는 12GB·16GB, 저장용량(스토리지)은 256GB·512GB다. 배터리 용량은 4400mAh며 S펜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라는 총 5대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커버에 1000만 화소의 셀피(스스로 자기 자신을 촬영) 카메라와 1600만 화소의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6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는 디스플레이 아래에 카메라가 있어 외부에서 카메라 구멍이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후면에는 1200만 화소의 트리플(3개) 카메라가 탑재 예정이다. 모든 카메라를 활용하면 60프레임(fps)으로 고해상도 영상인 4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갤럭시Z 폴드3의 출시 시기를 올 8월로 전망한다. 독일 IT 전문매체인 윈퓨처는 “갤럭시Z 폴드3 생산이 시작됐고 2~3달 안에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