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산책 간 50대 실종" 뒤집힌 진천…나흘만에 온 전화 한통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일러스트 김회룡]

[일러스트 김회룡]

"실종됐다는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전화했습니다. 그동안 병원에 있었습니다."

충북 진천에서 반려견과 산책을 하겠다며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겼던 50대 남성의 행방이 나흘만에 확인됐다.

29일 경찰과 소방당국은 실종신고가 접수 된 A씨(57)가 이날 오후 4시 50분쯤 스스로 경찰에 전화해 자신의 생존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6일 오후 8시 42분쯤 진천군 이월면의 A씨 이웃주민으로부터 "A씨가 2시간 전 산책을 하겠다며 반려견과 함께 집을 나간 뒤 귀가하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나흘에 걸쳐 공무원 163명, 장비 10여 대를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A씨의 행방을 밝히지 못하고 있었다.

신고 전화를 받은 경찰은 A씨를 직접 만나 신원을 확인한 뒤, 수색작업을 종료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