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진출 신화 만들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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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월드컵축구 본선2회 연속 진출의 쾌거를 이룩한 한국대표선수단 32명 (임원산·선수22) 이 30일 오전6시48분 대한항공 628기 편으로 귀국했다.
활기차고 건강한 모습의 한국선수단은 이날 공항에 마중 나온 김집 (김집) 체육부장관·김종렬 (김종렬) 대한체육회장 등 체육계인사들과 축구협회임원·가족·친지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이어 열린 환영식에서 김집 체육부장관은 『월드컵 2회 연속 출전의 신화를 이룩, 온 국민의 여망에 부응한 선수단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더욱 정진, 본선8강의 신화를 창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회택(이회택)감독은 『무엇보다 성원해준 국민들과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며 『동계 훈련기간 중 충분한 체력훈련을 쌓고 유럽·남미 등의 전지훈련을 통해 실전기량연마에 초점을 맞춰 꼭8강 진출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대회 MVP로 선정된 김주성 (김주성) 은 『동료들의 도움으로 MVP로 선정될 수 있었다』며 『컨디션은 좋았지만 심리적 부담감 때문에 북한과의 경기가 가장 힘들었으며 팀의 조직력 보완이 가장 절실하다』고 말했다.
선수단은 일단 해산해 11월초 국내축구 왕중왕 대회가 끝난 후 재 소집, 강화훈련에 들어간다.
한편 28일 벌어진 대회최종일 경기에서 아랍에미리트 (UAE) 는 한국과 1-1로 비겨 1승4무 (승점6)를 기록,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북한과 중국은 사우디와 카타르에 각각 2-0, 2-1로 패해 본선 진출이 좌절되었다.
한국의 왼쪽날개 김주성은 대회취재단이 선정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북한은 페어플레이 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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