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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1200만원 낙찰"…100만명 홀린 수퍼카 정체[영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수퍼카 람보르기니를 본떠 판지로 만든 '카드보르기니' 뉴질랜드의 유튜버 데이비드 존스가 제작했다. [트레이드 미 홈페이지 캡처]

수퍼카 람보르기니를 본떠 판지로 만든 '카드보르기니' 뉴질랜드의 유튜버 데이비드 존스가 제작했다. [트레이드 미 홈페이지 캡처]

여기 세상에 한 대뿐인 '수퍼카'가 있다. 모든 제조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졌고, 길이 3.78m, 폭 1.65m에 이른다. 그런데 최근 이 차는 약 1200만원에 팔렸다. 시중 가격의 50분의 1 수준.

판지로 실제 수퍼카 형태로 제작 #수익금 전액 어린이병원에 기부

사실 이 차는 실제 수퍼카와 큰 차이점이 있다. 바로 '종이'로 제작됐다는 것. 수퍼카 람보르기니를 본떠 판지로 만든 이 차의 이름은 '카드보르기니'(Cardborghini, Cardboard와 Lamborghini를 합친 말)다.

존스가 종이로 만든 카드보르기니. 그는 이 차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자신이 어린 시절 암 치료를 받았던 어린이 병원에 기부하기로 했다. [트레이드 미 홈페이지 캡처]

존스가 종이로 만든 카드보르기니. 그는 이 차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자신이 어린 시절 암 치료를 받았던 어린이 병원에 기부하기로 했다. [트레이드 미 홈페이지 캡처]

25일(현지시간) 뉴질랜드 매체 스터프 등은 뉴질랜드의 유명 유튜버가 종이로 수퍼카를 만든 사연을 소개했다. 구독자 51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데이비드 존스(22)는 수퍼카 람보르기니 아반타도르를 보고 한눈에 반했다.

하지만 이 차를 살 형편이 안 되는 이 재기발랄한 청년은 자신만의 '람보르기니'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카드보르기니를 만든 유튜버 존스(왼쪽)와 실제 수퍼카 람보르기니. [유튜브, 람보르기니 홈페이지 캡처]

카드보르기니를 만든 유튜버 존스(왼쪽)와 실제 수퍼카 람보르기니. [유튜브, 람보르기니 홈페이지 캡처]

그리고 그는 이 차를 판 수익금 전액을 한 어린이 병원에 기부하기로 했다. 14세 때 암 투병을 했던 그가 치료를 받았던 곳이기도 하다. 그는 "병원 의료진은 정말 멋진 사람들이었고, 나를 정말 잘 돌봐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카드보르기니' 제작에는 15일이 넘게 걸렸다. 판지로 몸체 제작에 일주일, 차량 골격을 만드는 데 일주일이 넘게 걸렸다. 짧은 거리는 실제 주행도 가능하다.

존스는 이 차를 경매 사이트에 올렸다. 처음엔 50달러(약 5만원) 정도에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132건이 입찰 된 끝에 이 차는 1만420달러(약 1164만원)에 팔렸다.

존스가 카드보르기니와 함께 제공하는 사용 설명서, 포스터, 수리 키트. [트레이드 미 홈페이지 캡처]

존스가 카드보르기니와 함께 제공하는 사용 설명서, 포스터, 수리 키트. [트레이드 미 홈페이지 캡처]

그가 공개한 카드보르기니 제작 과정과 탑승 모습을 담은 유튜브 영상은 지금까지 약 114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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