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성 소비재 수입 "주춤" 9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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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지금까지 계속 늘어나던 사치성 소비재 수입이 9월 들어 일단 주춤하고 있다.
3O일 상공부에 따르면 9월에도 대형컬러TV·냉장고· VCR· 승용차· 보석류 등의 수입이 작년보다 계속 크게 늘고있으나 8월보다는 4∼79%까지 줄어들었다.
수입량이 가장 많이 줄어든 품목은 VCR로 9월중 수입실적은 8월의 5백67만9천 달러보다 78·9%(4백48만 달러)나 감소한 1백19만9천 달러에 그쳤다.
승용차는 9월중 수입실적이 5백73만4천 달러로 8월의 8백6만5천 달러보다 29·3% (2백36만1천 달러)가 줄었다.
18인치 이상 대형 컬러TV는 9월중 1백60만9천 달러 어치를 수입, 8월의 2백64만9천 달러보다 39·3%(1백4만 달러) 가 감소했다.
이밖에 4백ℓ이상 냉장고는 9월중 수입실적이 8월보다 28·3%,다이아몬드 (비 공업용) 는 68· 6%가 각각 줄어들었다.
사치성 소비재가 이처럼 일반적으로 줄어들고 있으나 오디오제품(콤퍼넌트 시스팀)은 9월중 수입이 2백79만4천 달러로 8월보다 1백27만1천 달러가, 양탄자는 4백26만3천 달러로 8월보다 1백27만2천 달러 어치가 각각 더 수입됐다.
한편 상공부는 이처럼 9월중 사치성소비재 증가세가 일단 감소세로 돌아선 데 대해 『한 달간 통계로 사치성소비재 수입이 앞으로도 줄어들 것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정부의 과소비억제 시책 등으로 증가세가 한풀 꺾인 것 같다』 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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