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 영수회담 제의에 5공청산은 당 책임-박준규 대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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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박준규 민정당대표위원은 30일 평민당이 영수회담에서 5공 청산문제를 타결하자고 제의한데 대해 『대통령이 5공의 책임자로서 마무리하라는 소린데 응할성싶으냐』고 분개하며 당 책임하의 종결 주장을 되풀이.
박 대표는 『과거청산은 대통령이 하건, 당이 하건, 대표위원이 하건 그건 우리가 결정할 문제』라며 『누가 해야 한다고 야당이 참견하는 건 부부관계를 간섭하는 것 같은 주제 넘는 일』이라고 비난.
박 대표는 『대통령이 안 나서면 정 의원이 사퇴하지 않는다고 하더냐』는 묘한 뉘앙스의 말을 하면서도 『아직 2개월이나 남아 있지 않느냐』며 청산방안에 대해선 줄곧 함구.
박 대표는 『야당의 주장은 나머지 의원들은 모두 허수아비라는 것으로 심한 모욕감을 느꼈다』고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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