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 함께 편하게 출근해요`

중앙일보

입력

직장 보육 시설을 설치했거나 보육 수당을 지급하는 등 직장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장이 꾸준히 늘고 있어 직장 여성(Working Mom)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26일 노동부에 따르면 직장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장은 2003년 105곳, 2004년 132곳, 2005년 141곳에서 지난달 말 현재는 183곳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다.

보육 서비스 내용은 직장 보육시설 설치 104곳(56.8%), 보육수당 지급 50곳(27.3%), 인근 지역 보육시설 위탁 29곳(15.8%) 등이며 여성들은 이 중 사업장에 직장 보육시설을 설치해 주는 걸 가장 선호했다.

직장 보육시설을 의무 설치해야 하는 사업장은 상시 여성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 또는 상시 남녀 근로자 500인 이상 사업장으로 총 564곳에 이른다.

의무 사업장 중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보다 그렇지 못한 업체가 2배 이상으로 많아 보육 서비스 제공을 계속 권고하고 있다고 노동부는 전했다.

서원인텍 등 75개 사업장은 직장 보육시설 의무 사업장이 아니지만 직장 보육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는 오전 7시부터 밤 10시30분까지 운영, 영유아를 가진 근로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정부는 2003년 48억원, 2004년 55억원, 2005년 100억원 등으로 보육 지원금을 늘려왔다.

또 기존 시설을 보육시설로 전환하면 2억5천만원까지 무상 제공하고 시설건립비, 임차비, 시설 개보수 비용을 5억원까지 융자하며 보육교사 인건비를 1인당 80만원까지 무상 지원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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