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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 中로봇 돌아다닌다…주룽, 착륙 7일만에 탐사 시작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화성탐사선 톈원(天問) 1호의 개념도. 뉴시스

화성탐사선 톈원(天問) 1호의 개념도. 뉴시스

중국 최초의 화성 탐사로봇 ‘주룽’(祝融)이 본격적인 화성 표면 탐사를 시작했다.

중국국가항천국(CNSA)은 홈페이지를 통해 “22일 오전 10시 40분(중국시간)께 주룽이 안전하게 착륙 플랫폼을 벗어나 화성 표면에 도달, 탐사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중국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화성에서 탐사로봇을 작동시킨 나라가 됐다고 관영 신화통신은 전했다. 앞서 구 소련은 1971년 마스 3호를 화성에 보냈지만 착륙 직후 통신이 끊어진 바 있다.

화성 궤도 비행과 착륙, 탐사 등 3가지 임무를 동시해 성공한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이기도 하다.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하는 중량 240㎏의 주룽은 6개의 바퀴로 1시간에 200m를 이동할 수 있다.

주룽은 레이더와 카메라, 탐측기 등을 이용해 약 3개월간 화성 토양과 수분, 지질 특징, 생명체 흔적 등을 조사하게 된다.

앞서 중국 무인탐사선 톈원(天問) 1호는 지난해 7월 23일 발사됐고, 지난 15일 오전 7시 18분께 화성 유토피아 평원 남부에 착륙했다. 주룽은 착륙 이후 약 7일간 주변 환경을 살피고 내부 기기를 점검해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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