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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은 제2의 가자지구?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패싸움 [영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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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20일(현지시간) 저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휴전 소식이 알려지자 친이스라엘과 친팔레스타인 시위대 수십명이 충돌한 가운데 한 유대인 남성이 팔레스타인 남성을 마구 구타하는 모습이 소셜미디어(SNS)에 게시됐다.[ABC뉴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20일(현지시간) 저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휴전 소식이 알려지자 친이스라엘과 친팔레스타인 시위대 수십명이 충돌한 가운데 한 유대인 남성이 팔레스타인 남성을 마구 구타하는 모습이 소셜미디어(SNS)에 게시됐다.[ABC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21일(현지시간) 오전 2시부터 휴전에 돌입했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인 사이의 깊어진 갈등의 골이 국지적 충돌로 나타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는 친(親)이스라엘 시위대와 친팔레스타인 시위대 수십명이 충돌해 26명이 체포됐다. 공격 행위, 공무집행방해, 무기소지 범죄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뉴욕 시간으로 20일 저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휴전 소식이 전해지자 벌어진 일이다. 같은 시간 가자지구에서는 폭죽과 함께 환호성이 울려 퍼지고 있었지만, 뉴욕에서는 분쟁을 이어가고 있었던 셈이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20일(현지시간) 저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휴전 소식이 알려지자 친이스라엘과 친팔레스타인 시위대 수십명이 충돌해 26명이 체포됐다.[ABC뉴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20일(현지시간) 저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휴전 소식이 알려지자 친이스라엘과 친팔레스타인 시위대 수십명이 충돌해 26명이 체포됐다.[ABC뉴스]

소셜미디어(SNS)에는 한 이스라엘 젊은이가 팔레스타인 사람을 발로 밟는 등 구타하는 장면이 게재됐다. 이스라엘 국기를 소지한 시위대와 팔레스타인 국기를 든 시위대가 경찰을 사이에 두고 충돌 조짐을 보이거나 직접 맞붙어 언쟁을 벌이는 모습도 담겼다.

뉴욕경찰(NYPD) 증오범죄 태스크포스(TF)팀은 한 유대인의 폭행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BC뉴스는 뉴욕경찰 증오범죄 TF가 한 23세의 남성이 6명의 남성에게 집단 구타를 당한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사건이 같은 사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동 매체 알자지라 기자 아르와 이브라힘이 21일(현지시간) 동예루살렘 알아크사 사원에서 이스라엘 경찰과 팔레스타인인들이 서로 섬광탄과 수류탄, 화염병을 던지며 충돌하는 모습을 포착해 자신의 트위터에 관련 영상을 게시했다.

중동 매체 알자지라 기자 아르와 이브라힘이 21일(현지시간) 동예루살렘 알아크사 사원에서 이스라엘 경찰과 팔레스타인인들이 서로 섬광탄과 수류탄, 화염병을 던지며 충돌하는 모습을 포착해 자신의 트위터에 관련 영상을 게시했다.

예루살렘에서도 소란이 벌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충돌의 발단이 된 장소인 동예루살렘의 알아크사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휴전 후 또 다른 충돌이 발생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교전이 멈춘 지 불과 몇 시간이 뒤 이곳에서 이스라엘 경찰이 섬광탄과 수류탄을,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화염병과 돌을 던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충돌 계기에 대한 증언은 엇갈린다. 이스라엘 경찰 대변인 미키 로젠 펠드는 로이터통신에 "소란이 발생해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 부대가 사원 지역으로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에 있었던 중동 매체 알자지라 기자 아르와 이브라힘은 "이스라엘군이 사원에 들어와 예배자들에게 최루탄과 섬광탄을 던졌다"고 전했다.

알자지라는 의료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슬람 사원에서의 충돌로 15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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