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입 전염병 주의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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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교류가 급증하면서 사람뿐 아니라 해외에서국내로 들어오는 전염병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6일 최근 3년 간 해외여행 중에 현지에서 전염병이나 설사질환에 걸려 입국하는 내국인이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해외여행객은 상대적으로크게 늘지 않았는데, 외국에서 전염병에 걸려 들어오는 내국인은 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인성 전염병인 콜레라의 경우 2006년 6월 말 현재 벌써 5명이나 된다. 2004년 같은 기간 1명에 비해 크게 는 수치다.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등도 꾸준히 늘고 있다.

말라리아, 뎅기열 등 모기를 매개로 전파되는 전염병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2005년에 한국인이 해외에서 전염병에 걸린 국가를 보면 인도 27명, 필리핀 27명, 인도네시아 20명, 중국 19명, 캄보디아 14명, 태국 12명 등의 순이다.

하지만 출국자 수를 감안할 경우 인도와 아프리카로 나가는 한국인은 손을 자주씻고, 끓인 물을 마시는 등 개인위생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질병관리본부는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동남아나 열대지방으로 해외여행을 할 때는 전염병정보망 홈페이지(http://dis.cdc.go.kr)나 인천공항검역소 안에 있는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032-740-2703)를 활용해 이들 지역의 전염병 정보를 사전에 숙지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말라리아는 의사와 사전에 상담, 예방약을 미리 투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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