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또다른 위탁급식 업체서 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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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내 학교급식 위탁업체인 CJ푸드시스템외에도 G푸드에 위탁급식을 한 인천 M고교 학생들이 최근 집단으로 설사와 구토, 복통 증세를 일으켜 인천시가 역학조사에 나선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인천시교육청과 인천남동구보건소에 따르면 인천 남동구 소재 M고교 학생 16명이 지난 23일 복통과 설사, 구토 등을 호소 해 가검물을 채취, 조사 중이다.

시 교육청과 학교측은 "피해학생 모두가 같은반 학생으로 지난 21일과 22일 김밥을 먹은 사실로 보아 위탁급식보다는 외부에서 사먹은 음식에 의해 발병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학교급식은 중단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CJ푸드시스템이 위탁 급식하는 인천시 서구 환경연구단지내 구내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한 국립환경과학원과 환경자원공사, 환경관리공단 등 직원 46명이 지난 22일부터 유사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 중이다.

이에 따라 집단 식중독 유사 증상이 발생한 학교 12곳, 공공기관 1곳 등 총 13곳으로 인천지역의 피해자는 모두 1천500여명에 달한다.

또 학교급식 사고로 인해 K고와 G고의 학생 2명이 지난 23일부터 입원치료 중인데 이어, 지난 24일에는 G여중의 학생 1명이 설사, 구토 증세로 3일째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병의원과 집단급식소 748곳, CJ푸드시스템과 G푸드 등 급식 위탁업체로부터 납품받은 학교와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추가 유증상자 발생여부를 조사중에 있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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