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청 공무원 7명 확진…시청사 폐쇄, 1040명 코로나 검사

중앙일보

입력

충남 천안시청에서 공무원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시청사 전체가 폐쇄됐다.

12일 충남 천안시 불당동 천안시청 5층에서 공무원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시청사가 폐쇄됐다. 천안시는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명령하고 민원인의 방문자제를 당부했다. [사진 천안시]

12일 충남 천안시 불당동 천안시청 5층에서 공무원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시청사가 폐쇄됐다. 천안시는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명령하고 민원인의 방문자제를 당부했다. [사진 천안시]

12일 충남도와 천안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천안시 불당동 천안시청사 5층에 근무하는 직원 A씨(천안 1177번)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11일 출근했다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오후에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12일 시청사 5층 근무 직원들 양성 판정

천안시, 전 직원 대상 긴급 코로나 검사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자 천안시는 5층 5개 과 직원 104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벌였다. 검사 결과 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5층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자 천안시는 청사 전체를 폐쇄하고 검사 대상자를 전 직원 1004명으로 확대했다.

12일 충남 천안시 불당동 천안시청 5층에서 공무원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시청사를 폐쇄하고 시민들에게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사진 행정안전부]

12일 충남 천안시 불당동 천안시청 5층에서 공무원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시청사를 폐쇄하고 시민들에게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사진 행정안전부]

확진자가 나온 5층 5개 부서 전 직원 자택 대기를 명령하고 과별로 필수인원 1명을 제외한 직원들도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검사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서북구보건소와 동남구보건소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했다.

10~12일 천안시청 방문 시민들 검사 안내 

천안시는 이날 오후 4시7분 긴급 재난문자를 통해 시청사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시민에게 알렸다. 시청사 사가 임시 폐쇄된 만큼 민원인의 방문 자제도 당부했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천안시청을 방문한 시민에게도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아산시는 5월 들어 하루 평균 4.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12일 오후 행사와 모임 자제를 당부하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사진 행정안전부]

아산시는 5월 들어 하루 평균 4.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12일 오후 행사와 모임 자제를 당부하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사진 행정안전부]

천안과 인접한 충남 아산에서도 5월에만 56명(일평균 4.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행사 및 모임을 가급적 자제, 취소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천안·아산=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