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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게이츠, 철통보안 美 초호화 골프클럽서 수개월째 칩거중"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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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오른쪽)와 멀린다 게이츠. 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오른쪽)와 멀린다 게이츠. 로이터=연합뉴스

부인 멀린다 게이츠와 27년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이혼하기로 한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미국의 초호화 골프클럽에서 수개월째 칩거하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NYP) 등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서 빌 게이츠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소재 ‘빈티지 클럽(Vintage Club)’이라는 한 초호화 골프클럽에서 수개월째 나오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골프클럽은 미국 내에서 권위 있고 비싼 컨트리클럽 중 하나로 알려졌다. 또한 전설적인 골프 선수 아놀드 파머조차 입장하려면 백악관 비밀경호국(SS) 수준의 점검 절차를 거쳐야 할 정도로 보안이 철저한 곳으로 전해졌다.

내부 소식통은 외신에 “빌 게이츠가 3개월 정도 골프클럽에 있었던 것에 비춰보면 이혼을 오래전부터 예상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울러 외신은 빌 게이츠가 딸 제니퍼 게이츠와 그의 약혼자인 이집트 부호의 아들 나엘 나세르가 함께 이 골프클럽에 있는 게 목격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소재 '빈티지 클럽' 모습. 빈티지 클럽 홈페이지 캡처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소재 '빈티지 클럽' 모습. 빈티지 클럽 홈페이지 캡처

NYP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지난 1990년 이 클럽 내 한 주택을 1250만달러(약 140억원)에 구매했다. 해당 주택의 규모는 1만3573평방피트(약 1260㎡)로, 6개의 침실과 9개의 화장실이 있다고 한다.

한 소식통은 외신에 해당 골프클럽에 대해서 “빌 게이츠가 이혼이나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유착 의혹 등에 대한 추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완벽한 장소”라고 설명했다.

앞서 외신은 멀린다 게이츠가 남편인 빌 게이츠와 미성년자 성 착취 범죄자인 백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만남에 ‘격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빌 게이츠 측은 “자선을 주제로 대화했다”면서도 “엡스타인을 만난 것은 판단 실수”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외신은 멀린다 게이츠가 지난 2019년 10월부터 변호사들과 이혼을 논의하기 시작했고, 이는 빌 게이츠와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관계 때문일 수 있다고 전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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