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료 4월부터 조정…질병사망↓, 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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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손해보험 상품 가운데 질병사망 보험료는 인하되고 암 보험료는 인상된다.

보험개발원은 6일 이런 내용의 손해보험 참조순보험요율 조정안을 마련해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조정안에 따르면 보험 만기 3년 이상인 장기 손해보험 상품에서 질병사망을 보상하는 보험료(이하 사업비 등을 제외한 위험 보험료 기준)는 19.4%의 인하 요인이 생겼다.

반면 암을 보상하는 보험료는 9%의 인상 요인이 발생했으며 지급 사유별 인상 요인은 암 발생 8.3%, 수술비 25%, 입원비 4.1%다.

보험 가입자의 평균 수명 증가로 질병에 따른 사망률은 감소하고 대신 암 발생률은 증가한 점을 반영한 것이다.

보통 만기 1년짜리인 일반 손해보험 상품 가운데 상해보험료는 9.3%, 화재보험료는 4.7%의 인하 요인이 각각 생겼다.

이중 화재보험은 전산시스템 변경 시간 등을 감안해 5월부터 보험료를 조정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손보사들이 보험개발원의 참조순보험요율을 토대로 자사 사업비와 손해율 등을 반영해 보험료를 조정하기 때문에 실제 조정 폭은 회사마다 다르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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