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살려면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중앙일보

입력

낙관주의가 심장에 좋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네덜란드 과학자들이 '내과 의학 연보'에 발표한 논문에서 밝혔다.

연구자들은 나이 64세부터 84세 사이 네덜란드 남자 545명을 15년 간 추적 연구한 결과, 가장 낙관적인 사람들은 심혈관 질환으로 인해 사망할 위험이 약 50%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금까지의 연구는, 낙관주의가 전반적인 육체의 건강을 증진하고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낮출 수도 있고, 긍정적 태도는 동맥이 좁아져 발생하는 심장병을 앓는 사람을 도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이번 새 연구에서 참가자들에게 '나는 미래에 나에게 일어날 일에 대해 기대하지 않는다', '나는 계획들로 가득 차 있다'는 것 같은 문항들에 대해 답변하도록 만들어 그들의 삶에 대한 낙관주의의 정도를 측정했다.

수석 연구자인 네덜란드 정신건강연구소의 에릭 길테이는 "낙관주의는 쉽게 평가될 수 있고 오랜 기간들에 걸쳐 안정적"이라면서 "나이가 들어가며 감소하는 경향은 없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3을 가장 낙관적으로 치고 낙관주의의 정도를 1에서 3 사이에 걸쳐 측정했는데 평균 점수는 1985년 1.5에서 2000년 1.3으로 떨어졌다.

그 결과, 교육 수준이 높고 연령이 젊으며 다른 사람과 함께 살고 건강이 좋은 사람일수록 높은 점수가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석 연구자 길테이는 "나이 든 사람의 낙관의 정도를 개선하는데 목적을 둔 치료 과정들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줄일 수도 있는지는 아직 더 연구해 보아야 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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