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국내 방역요원 4명 AI 감염

중앙일보

입력

국내에서도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 사례가 있었다. 2003년 방역작업 참가자 4명이다. 그러나 이들은 고열과 호흡 곤란 증상이 없는 이른바 '무증상 감염자'다. 현재 건강상태는 양호하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24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이들의 감염 사실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본부는 방역에 참가했던 318명의 혈청을 자체 조사하던 중 11명의 혈청에서 이상 증상을 발견했다. 지난해 11월 CDC에 정밀검사를 의뢰해 최종적으로 4명의 감염 사실을 통보받았다.

AI가 창궐하던 2003년 12월 당시 닭.오리 농장에서 가금류를 도살하던 방역 작업에 참가한 사람은 모두 2000여 명이다. 이들은 당시 모두 AI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복용했으며 일부는 두통 증상을 호소하기도 했었다. 이 중 400여 명에 대해서는 혈청검사가 끝났다. 본부는 나머지 1600여 명의 혈청을 CDC에 보내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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