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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악천후·지뢰제거' 드론 판 커진다… SK·두산·LIG도 개발

중앙일보

입력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 개발한 악천후 드론 DS30W. 초속 15m의 순간 최대 풍속을 견딜 수 있다. 사진 두산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 개발한 악천후 드론 DS30W. 초속 15m의 순간 최대 풍속을 견딜 수 있다. 사진 두산

국내 기업 간 드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투자다. 수소를 활용한 드론부터 악천후 임무 수행 드론도 개발됐다.

SK E&S는 국내 수소 드론 전문기업인 엑센스, 하이리움산업 등과 함께 액화수소 드론 분야 공동 연구개발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SK E&S는 내달 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1 드론쇼 코리아에서 총 7개 수소 드론 전문기업과 함께 SK E&S-수소 드론 협력관을 공동으로 운영한다.

SK E&S는 향후 도시가스 배관이나 원거리 해상풍력 단지 등 접근이 어려운 시설물 안전점검에 수소 드론을 활용할 계획이다. SK E&S 관계자는 “수소 드론은 최대 12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해 기존 드론 대비 탁월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SK E&S는 수소 생산은 물론 유통과 산업 분야 활용까지 폭넓은 수소생태계를 구축하고 관련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 및 벤처기업과 함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은 이번 전시회에서 악천후 드론을 선보였다. DMI가 선보인 드론은 초속 15m의 순간 최대 풍속을 견딜 수 있다. DMI는 “일반적인 강풍주의보가 초속 14m 이상일 때 발효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DMI의 수소 드론은 악천후 환경에서도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비행거리도 기존 45㎞에서 60㎞로 늘렸다. 기체 효율 향상으로 소비전력이 감소한 덕분이다.

DMI는 올해 2월 드론용 수소연료전지팩 유럽 통합규격인증(CE)을 획득하는 등 해외 진출에 적극적이다. 이두순 DMI 대표는 “이번 악천후 드론 출시로 DMI 수소 드론이 더욱 다양한 환경에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제품 성능 향상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비즈니스 가치를 지속해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IG넥스원은 감시정찰과 지뢰탐지가 가능한 다목적 무인헬기를 선보였다. 다목적 무인헬기는 수직이착륙이 가능하다. 경쟁 모델 대비 제작 및 유지비용이 저렴해 가격경쟁력도 갖췄다. 이와 함께 국가 주요 시설 보호를 위한 차량형 대드론방호시스템도 개발을 완료했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드론 로봇 전투체계의 핵심인 무인기 시스템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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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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