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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스토리] 드론·로봇·항공우주까지 … 공격적 M&A와 ICT 기술력으로 사업 영역 확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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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그룹은 연이은 기업 인수와 그룹사들의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드론 분야의 기술력을 강화하고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사진 한컴그룹]

한컴그룹은 연이은 기업 인수와 그룹사들의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드론 분야의 기술력을 강화하고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사진 한컴그룹]

한글과컴퓨터그룹(이하 한컴그룹)이 공격적 M&A를 통한 재무적 성장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기술력 확장을 기반으로 IT업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그룹

한컴그룹은 지난해 금 거래소, 드론 기업을 연이어 인수하고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는 금 기반의 아로와나 프로젝트에 기술 파트너로 참여, 가상자산 사업을 시작한다. 한컴위드는 디지털 자산 플랫폼, XR(VR·AR) 융복합 쇼핑몰, 금 기반 모바일 상품권, 한컴페이와 같은 디지털 금융 사업과 아로와나 토큰(ARW)을 연계함으로써 토큰의 유통 확산을 지원한다.

한컴그룹은 지난해 9월 ‘한컴인스페이스’를 시작으로 올해 ‘어썸텍’을 연이어 인수하고, ‘순돌이 드론’에 지분을 투자하는 등 드론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컴그룹은 ▶한컴인스페이스의 무인 자동화 시스템 ‘드론셋’ ▶한컴라이프케어의 드론 활용 재난안전 서비스 ▶어썸텍의 특수 목적용 드론 ▶한컴아카데미가 추진 중인 드론 임무교육 ▶ 한컴MD의 드론 충전 및 드론 로드 사업 ▶한컴인텔리전스의 드론 인증 사업 등 그룹사들의 드론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한컴인스페이스가 보유한 항공우주 분야의 지상국 구축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국내 최초의 클라우드 기반 지상국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종대학교와 우주항공연구소를 설립해 드론 및 항공 우주 분야의 신기술 교류 및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한컴그룹이 보유한 ICT 기술을 접목한 데이케어센터 브랜드 ‘한컴 말랑말랑 행복케어’를 선보이며 시니어산업 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관련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한컴그룹은 언어와 글자에 특화된 소프트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통번역 및 음성인식 사업을 추진한다. 중국 4대 AI 기업인 아이플라이텍과 함께 AI 전문 합작법인 ‘아큐플라이 AI’를 설립했다. 지난해엔 코로나19 방역에 기여하고자 AI 기반 콜센터 솔루션인 ‘한컴 AI 체크 25’를 개발해 서울·경기·대구·전주 등 전국 주요 지자체에 무상 공급했다. 한컴은 AI 콜센터 기술을 금융·의료·공공·교육 등 분야별로 최적화해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컴그룹은 AI 기반의 로봇 사업에서도 올해 신제품 출시 및 양산을 앞두고 있다. 홈서비스 로봇 ‘토키’는 한국어와 영어로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고, 로봇 코딩교육 및 얼굴 인식을 통해 가족 구성원을 구분하는 등 인공지능 기반의 상호교감 기능을 갖췄다. CES 2021에서 선공개한 새로운 홈서비스 로봇 ‘토키2’는 미국 오토위크의 ‘주목할 만한 10대 제품’에 선정되며 주목받았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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