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새롭게 뛰는 인천 경기 강원] 중화항체 치료제 개발지원센터 구축 박차 K-바이오산업의 신성장 거점도시로 도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7면

 허필홍 홍천군수는 지난달 29일 녹십자 본사를 방문해 항체은행 조성 사업을 설명하고 참여를 요청했다. [사진 홍천군]

허필홍 홍천군수는 지난달 29일 녹십자 본사를 방문해 항체은행 조성 사업을 설명하고 참여를 요청했다. [사진 홍천군]

홍천군이 항체은행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K-바이오 혁신파크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급박한 과제인 현재 상황뿐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까지 대비하기 위해서다.

홍천군

홍천군은 군내에 위치한 국내 최고 수준의 서울대학교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를 기반으로 강원도, 강원테크노파크, 스크립스코리아 항체연구원 등과 협력해 중화항체 치료제 개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한 K-바이오 혁신파크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홍천이 국내 K-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동부권 신성장 거점도시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계획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바이오산업기술개발사업’ 공모에 홍천군이 지난달 25일 최종 선정됨으로써 더욱 힘을 받고 있다. 홍천군은 이번 공모에 선정됨으로써 ‘중화항체 치료제 개발지원센터 구축사업’에 3년 동안 국비 10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에 따라 홍천군은 코로나19 등 신종 바이러스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중화항체 치료제 개발지원센터 구축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면서 지난 2월에 매입한 북방면 소재 옛 강원인력개발원(4만6139㎡)을 K-바이오 혁신파크로 조성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아울러 홍천군은 산업통상자원부의 면역항체 치료소재 개발지원 플랫폼 구축 공모사업 신청을 철저히 준비하고, 항체은행 클러스터를 조성한 후 바이오 선도기업 및 스타트업 기업들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첫 행보로 지난달 29일 홍천군 허필홍 군수가 경기도 용인시에 소재한 녹십자 본사를 방문, 허은철 녹십자 대표이사와 만나 홍천 항체은행 조성 계획 등을 논의하고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허필홍 군수는 “중화항체 치료제 개발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화두인 제약과 바이오 업계에서 가장 필요한 분야로 국가 차원의 연구개발 투자가 필요하다”며 “홍천군은 항체은행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이같은 필요에 부응하며 K-바이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선도하는 신성장 거점지역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허 군수는 “바이오산업은 고령화·감염병·기후변화 등 글로벌 사회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돌파구이자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신경제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최신식 연구장비를 확충·집약하고 신바이오 스타트업체들을 입주시켜 각종 연구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중화항체 스타트업 중심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