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 당장 계획 없어…신중 고려”

중앙일보

입력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난 8일 오전 경기 과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난 8일 오전 경기 과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차기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의 회의 일정과 관련해 “당장 계획하고 있는 것은 없다”며 “신중히 여러 가지 요소를 다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12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서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고려해야 될 요소가 많은 것 같다”며 “그래서 절차가 예측하기가 어려운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속히 지금의 (검찰총장) 공백 상태를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은 요소를 충분히 고려해 잘 반영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장관 추천 후보, 차기 검찰총장 후보의 주요한 덕목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인사 과정은 설명드리기 어렵다”며 구체적인 답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박 장관은 지난 1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피의사실 공표’를 재차 문제 삼았다. 그는 당시 “이번엔 네편 내편 가리지 않는 제도 개선, 반드시 이룹시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박 장관은 “현실과 이상을 잘 조화시키는 피의사실 공표의 개선, 제도 개선 문제가 아주 중요하다”며 “국민의 알 권리는 물론이고 피의자 인권, 수사기밀 내밀성이 지켜져야 하는 필요성도 고려되는 측면에서 미래지향적인 제도 개선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로남불’ 소리는 듣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어느 편을 위한 제도는 없다, 보편성을 띄어야만 국민에게 설득력이 있다”고 밝혔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