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6일 인터넷상에 확산한 사진에서 자신이 페라가모 신발을 신고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 "분명히 생긴 것도 다르고 국산 브랜드"라고 직접 반박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은평구 불광천에서 유세를 마친 뒤 관련 질문에 "제가 직접 입장을 밝힐 만한 사안인지 참 어처구니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사진은 언뜻 봐도 주장하는 그 브랜드가 아닌 걸 알 수 있다"며 "어떻게 (박영선) 후보가 직접 그런 말을 할 수 있나"라고 했다.
앞서 박영선 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BBS 라디오에서 오 후보가 처가 내곡동 땅 측량 당시 신었다는 페라가모 신발 사진을 찾기 위해 네티즌이 총출동했다며 "드디어 사진 한장을 어떤 분이 찾아서 올리셨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2006년 9월 21일 동대문서울패션센터 개관식에 참석한 오 후보가 그 페라가모 신발을 신고 있다"며 "오죽하면 네티즌들이 이렇게까지 하겠나"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오 후보 측 관계자는 "페라가모와 비슷한 국산 브랜드"라며 "(국산 브랜드 중에서도) 페라가모 비슷하게 따라 만든 것이 많다"고 일축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