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직원 1인당 영업이익 1위는 HMM…삼성전자의 두 배"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직원 1인당 영업이익 순위. 자료= 사람인

지난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직원 1인당 영업이익 순위. 자료= 사람인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행으로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영업이익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 기업의 직원 1인당 평균 영업이익도 5000만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로 매출 상위 100대 기업도 영업이익 감소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은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중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공개한 85개사의 영업이익과 직원 1인당 평균 영업이익을 분석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기업 중 47개(55%)의 영업이익이 한 해 전보다 줄었고, 직원 1인당 평균 영업이익도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우선 조사 대상 기업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매출액은 8200만원으로 조사됐다. 1억 3400만원을 기록한 2019년과 비교해 5200만원이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직원 1인당 영업이익이 1억원 이상인 기업은 33개사로 전년 조사보다 3개사가 줄었다.

지난해 1인당 영업이익을 가장 많이 낸 기업은 해운 전문업체 HMM으로 직원 1인당 평균 영업이익이 6억4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고려아연 (6억1700만원), 금호석유화학 (5억5200만원), 현대글로비스(4억5800만원), LG상사(4억100만원), 포스코인터내셔널(3억7300만원), SK가스(3억6,900만원), KT&G(3억3400만원), 삼성전자(3억2900만원), 한화(3억18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조사 기업 중 삼성전자가 가장 많은 35조 9938억원의 영업이익(연결 기준)을 냈다. 이어 SK하이닉스(5조 126억원), 한국전력공사(4조 862억원), LG전자(3조 1949억원), 포스코(2조 4030억원), 현대자동차(2조 3946억원), 기아자동차(2조 664억원), 현대모비스(1조 8302억원), LG화학(1조 7981억원), 한화(1조 582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사람인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제조업의 영업이익 규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