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吳 지지 감사, 내 역할 90% 했다…安 약속 지키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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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 후보로 오세훈 후보가 선출된 데 대해 "오 후보를 지지해준 서울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먼저 드린다"며 "정치의 상식이 통했다"고 밝혔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나서고 있다. 뉴스1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나서고 있다. 뉴스1

김 위원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향해서는 "그간 야권의 흥행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해준 것에 대단히 감사하다"며 "본인 스스로 단일후보가 확정되면 열심히 선거를 위해 돕는다고 얘기했으니, 그와 같은 말이 지켜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안 후보의 입당이나 국민의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 "선거를 하는 과정에서 그 일을 추진할 수는 없다"며 "일단 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난 다음 야권 전반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중심이 되고, 그때 국민의당이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 결정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는 자신의 역할론에 대해선 "오 후보가 단일후보가 됨으로써 내가 국민의힘에 와서 할 수 있는 기여의 90%는 다 했다"며 "나머지 10%를 더해서 오세훈 시장을 당선시키면, 그것으로써 내가 국민의힘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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