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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퇴임해 '노재팬'도 끝? 한국인 51% "日 가고싶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해 8월 28일 아베 신조 총리의 총리직 사퇴 발표를 보는 도쿄 시민들. EPA=연합뉴스

지난해 8월 28일 아베 신조 총리의 총리직 사퇴 발표를 보는 도쿄 시민들. EPA=연합뉴스

한국인 절반 이상이 “일본에 방문하고 싶다”고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도통신, 아사히신문 등은 21일 일본의 공익재단 신문통신조사위원회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한국과 미국, 중국, 프랑스, 태국 등 5개국 국민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신문통신조사위원회는 2015년부터 연간 1회 이같은 조사를 해왔다. 이번 여론조사 대상자는 각국에서 약 1000명씩이었다.

조사에서 '일본에 가고 싶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한국인 51.0%가 "가고 싶다"고 답했다. 직전 여론조사 때와 비교해 16.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같은 질문에 대한 다른 나라 국민의 응답 비율을 보면 태국 77.8%, 프랑스 60.2%, 미국 51.8%, 중국 40.3%가 "가고 싶다"는 응답을 내놓았다.

직전 조사 대비 중국은 19.4%포인트, 미국은 6.5%포인트, 태국은 5.4%포인트 하락했고, 프랑스는 2.6%포인트 상승했다.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조사 대상 5개국 중 한국이 가장 낮았다. 일본에 호감을 느낀다는 응답 비율은 태국 89.6%, 미국 79.6%, 프랑스 77.8%, 중국 39.7%, 한국 31.3% 순이었다. 일본 호감도에 대한 한국 여론조사 참가자의 답변 비율은 직전 조사 대비 8.6%포인트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지지통신은 여론조사에서 한국 쪽을 담당한 관계자 말을 인용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퇴임으로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가 생겼다"고 분석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 관련 물음에는 5개국 모두에서 취소하거나 연기해야 한다는 응답 비율이 70%를 넘었다. 국가별로 보면 태국이 95.6%로 가장 높았고, 한국 94.7%, 중국 82.1%, 미국 74.4%, 프랑스 70.6% 순이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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