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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분차 양보'했지만···투표지엔 2번 오세훈, 4번 안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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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각각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각각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9일 상대 후보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 방식을 수용하기로 했지만 결국 단일화 '1차 데드라인'을 넘기게 됐다.

두 후보가 모두 후보 등록을 마친 뒤라 투표용지에는 오세훈 안철수 후보는 각각 2번과 4번으로 후보 등록을 한 뒤 협상을 이어가게 됐다.

2차 단일화 데드라인은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29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표용지 인쇄 시작일이 29일이지만, 두 후보가 이날 각각 후보 등록을 마쳐 투표용지에는 ‘(기호)2 국민의힘 오세훈’, ‘4 국민의당 안철수’의 기호·정당명·후보명이 모두 인쇄된다.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29일 이전에 단일화가 마무리되고, 한 명이 사퇴한다면 사퇴한 후보 기표란에는 붉은색으로 ‘사퇴’라는 글자가 표시된다.

하지만 29일 이후 후보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두 후보의 기호·정당명·후보명이 그대로 인쇄되고 두 후보 중 한 후보가 사퇴했다는 안내문이 투표소에 붙게 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투표용지에 ‘사퇴’가 표시되더라도 그 위에 투표하면 무효표(사표)가 된다”며 “최종 본선도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만큼 단일화 효과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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