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바이든, 푸틴 '살인자'라 한 것 후회 안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EPA=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EPA=연합뉴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살인자'라고 부른 데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을 살인자라고 부른 것을 후회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아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직접적인 질문에 직접 답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런 발언이 미국과 러시아 관계에 건설적인 것인지를 묻자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오랫동안 알아왔다"고 답했다.

이어 "그들은 오랫동안 글로벌 무대에서 미국과 러시아 간의 많은 문제를 해결해왔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계속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7일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푸틴을 살인자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 대선 개입과 관련해 러시아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도 했다.

관련기사

푸틴 대통령은 같은 날 국영 TV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보는 건 결국 자기 자신의 모습"이라며 "우리는 다른 사람을 평가할 때 자신 스스로를 비추고, 그 사람이 우리와 같다고 생각한다"고 응수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