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총재 "이번 봄 디지털 통화 테스트 시작"

[셔터스톡]

일본은행(BOJ)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는 "중앙은행이 디지털 통화 발행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일본은행은 이번 봄에 디지털 통화(CBDC)에 대한 테스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월 16일 보도했다. 이는 일본은행이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는 다른 국가 중앙은행과의 연계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시사한다.

이날 열린 핀테크 써밋(FIN/SUM 2021)에 참석한 구로다 총재는 "일본은행은 현재 CBDC를 발행할 계획이 없지만 중앙은행이 자체 디지털 통화를 출시할 필요성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하고 “지불 결제 시스템 전반의 안정성과 효율성 확보라는 관점에서 상황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일본은행은 작년 10월 자체 디지털 통화를 운영하는 방법에 대한 테스트를 2021년에 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일본은행은 오는 4월 시작되는 회계년도 초에 CBDC의 발행과 유통같은 핵심 기본 기능의 1단계 테스트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