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사저 논란에 '좀스럽다' 지적…野 "좀스러운 해명" 맞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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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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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 공식계정에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고 쓴 것에 대해 야권에서 이틀째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13일 문 대통령의 발언을 겨냥해 "좀스러운 해명"이라고 맞받아쳤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LH 불법 투기 의혹으로 국민의 분노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며 "당황스럽기 짝이 없다. 감정적 분노를 거두고 소상히 설명하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해서도 "'내돈내산'으로 덮을 일이 아니다"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 부지에 대해 '탐욕', '욕심'이라 비난했던 장본인은 바로 문 대통령이었다. 이 정권 내내 일관하는 그 지겨운 위선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나"라고 했다.

경남 양산이 지역구인 윤영석 의원은 SNS 글에서 "566평의 농지를 농사를 짓겠다고 취득해놓곤, 1년도 되지 않아 대지로 전용하여 1100평의 땅에 집을 짓는 것은 대통령 특권이 없으면 어려운 일"이라고 따졌다.

하태경 의원은 "자제력을 잃은 대통령, 안타깝다"라고 했다. 김웅 의원은 "이건 백 년짜리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 등)"이라고 비꼬았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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