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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뉴딜] 태양광, 그린수소 사업 주력 … 글로벌 친환경에너지 기업 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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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이 세계적인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사진은 한화솔루션이 미국 캘리포니아에 지은 태양광 발전소. [사진 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이 세계적인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사진은 한화솔루션이 미국 캘리포니아에 지은 태양광 발전소. [사진 한화솔루션]

출범 1주년을 맞은 한화솔루션이 그린 뉴딜 대표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태양광과 그린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유상증자에 나선 한화솔루션은 2025년에는 매출 21조원을 달성해 세계적인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한다는 목표도 최근 공개했다.

한화솔루션 #차세대 태양광, 그린수소 사업에 #향후 5년간 2조8000억원 투자 #국내외 친환경 에너지 시장 공략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1월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합병해 출범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글로벌 경제가 침체된 가운데서도 3분기 연속으로 1000억원 이상 영업흑자를 냈다. 한화솔루션은 향후 5년 동안 2조8000억원을 차세대 태양광과 그린수소 사업에 투자해 국내뿐 아니라 미국·유럽의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케미칼 부문은 ‘순환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플라스틱 폐기물을 열분해한 뒤 석유화학제품의 원재료인 납사(나프타)로 재활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미생물을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탄소 중립’ 실현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는 “10년 이상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서 쌓아온 역량을 발판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실질적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정보기술 기반 고부가가치 서비스 제공

한화솔루션은 태양광사업의 모델을 대대적으로 혁신하고 있다. 기존의 모듈을 생산·판매하는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정보기술(IT) 기반의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너지 기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태양광 모듈 제조 분야에서 치열하게 경쟁 중인 중국 기업과의 기술 격차를 벌리기 위해 페로브스카이트 등 차세대 태양광 소재의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한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은 지난해 차세대 태양광 셀 기술인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태양광 셀’(탠덤 셀)의 국책과제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현재 세계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실리콘 태양광 셀의 이론적인 효율 한계가 29%인 것에 반해 탠덤 셀의 최대 효율은 44%까지 가능하다. 큐셀 부문은 2019년 판교에 차세대 태양광 셀 연구센터를 설립해 탠덤 셀 연구를 진행해왔다.

모듈과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결합해 판매하는 고부가가치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수익성이 좋은 시장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개발·건설·매각하는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도 진행한다.

큐셀 부문은 올 초 조직개편에서 신재생 발전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글로벌 GES(그린에너지솔루션) 사업부를 확대 개편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잉여 전력을 통합 판매하는 분산형 발전 기반의 가상발전소(VPP) 사업에 대한 투자도 늘릴 방침이다.

‘그린 수소’ 생산에서 충전까지

한화솔루션은 최근 세계 최고 수준의 고압 탱크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인 미국 고압 탱크 업체 시마론(Cimarron)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솔루션은 국내에선 앞서 인수한 태광후지킨을 통해 수소 기반 드론, 승용차, 상용차 등에 적용되는 탱크를 생산하고, 해외 시장에선 시마론을 통해 대형 수소 운송용 트레일러나 충전소에 들어가는 탱크를 생산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달 초에는 기존 R&D 투자와 별도로 강원도·한국가스기술공사와 함께 약 300억원을 들여 강원도 평창에 그린 수소 실증 생산단지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국내 스타트업과 함께 진행한 ‘플라스틱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프로젝트’와 같은 친환경과 상생 분야의 사회공헌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진행 중인 이 프로젝트는 친환경 스타트업인 ‘오이스터 에이블’, 한국 무역협회와 함께 시민이 직접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진행했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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