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님. 백수생활 할 만혀?
-어, 그 그거 뭐 아직 며칠 안돼서 잘…
-근디 진짜로 상감 할 생각이 있는겨?
-어, 그 그거 뭐 아직 며칠 안돼서…
-32%가 나왔는데 좀 흥분되것어
-어, 그 그거 뭐 아직 며칠…
-이제 시간 많을 테니 넷플릭스 실컷 보구 산에도 댕기구 그러셔
-어, 그 그거 뭐 아직…
-성님 생각해주는 건 그래도 이 동상 뿐이지?
-어, 그 그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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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옷 벗고 나와서 그냥 집에만 들어앉아 있는데, 패딩 입고 와이프 사무실에 한번 들른 게 전부인데, 개랑 고양이랑 놀아주고 있을 뿐인데,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안충기 오피니언 비주얼에디터·화가 newnew9@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