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신용 안보는 대출 요구? '단독'붙인 그 보도는 날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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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경기 수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기본주택 컨퍼런스'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지난달 25일 경기 수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기본주택 컨퍼런스'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이 시중은행에 신용도 보지 않는 대출 상품을 만들어줄 것을 요구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완전한 날조'라고 해당언론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지사는 6일 페이스북에 "조선비즈는 제목에 '단독'자를 붙이고 겹따옴표까지 쳐가며 '신용도 보지 않는 대출 상품 만들라'고 이재명이 시중은행에 요구했다고 보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제가 그런 요구를 은행에 한 적도 없거니와 기사에서 언급된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은행에 보낸 공문은 은행에 가능여부를 문의한 것이었다"며 "'가능여부 문의'와 '만들라고 요구했다'는 것의 차이를 기자나 데스크가 모를 리 없으니 의도적인 조작보도일 수밖에 없다. 완전한 날조다"라고 비판했다.

해당언론은 지난 5일 기사를 통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기본소득, 기본주택에 이어 '기본대출' 정책 드라이브를 걸면서 시중은행에 관련 대출상품을 만들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 지사가 공개한 경기신보에서 은행에 보낸 공문. 사진 페이스북

이 지사가 공개한 경기신보에서 은행에 보낸 공문. 사진 페이스북

이 지사는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은행에 보낸 공문은 경기도가 추진중인 기본금융(대출)과 관련해 경기도와 경기신보가 전액대출 회수를 보증할 경우 신용도 신경 쓸 필요없는 대출상품을 만들 수 있는지 문의하는 내용이었다"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경기신보에서 은행에 보낸 공문을 첨부한다"며 "기사대로 '요구'한 것인지 아니면 '문의'한 것인지 직접 판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경기신용보증재단이 2021년 2월 22일자로 시중 은행에 보낸 공문은 경기도형 기본대출 구상안에 대한 실현 가능성 여부를 물어 본 것으로 대출상품을 만들라고 요구했다는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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