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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전열 재정비하고 여심잡기 나서

중앙일보

입력

‘여성의 기쁨은 우리의 기쁨’.

롯데쇼핑이 여심 잡기에 나섰다. 2017년부터 추진해 온 친(親) 여성 사회공헌 캠페인인 ‘리조이스(Rejoice, 기쁘게 하다)’를 통해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4일 “기존에 백화점 사업부에서만 진행하던 리조이스 캠페인을 올해 마트와 슈퍼 등 쇼핑 내 모든 사업부로 확대하고, 기존 우울증 인식 개선에 한정돼 있던 캠페인 테마도 여성 행복 전반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이 여성 행복 전도사로 나선 건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유통기업의 특성상 전 직원의 75%(2만3227명), 이용 고객의 7할가량이 여성이다.

롯데쇼핑 직원들이 리조이스 에코백을 선보이고 있다. 리조이스는 롯데쇼핑이 2017년부터 진행해 온 여성친화적 CSR 캠페인이다. [사진 롯데쇼핑]

롯데쇼핑 직원들이 리조이스 에코백을 선보이고 있다. 리조이스는 롯데쇼핑이 2017년부터 진행해 온 여성친화적 CSR 캠페인이다. [사진 롯데쇼핑]

소비자를 위한 선물도 있다. 최근 화제가 된 웹드라마 ’며느라기‘와 협업을 통해 리조이스 에코백 1만점을 만들어 이를 증정한다. 롯데백화점에선 서울 본점과 잠실점 등 10개 점포 리조이스 포토존에서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포즈로 촬영한 뒤 지정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이를 업로드 하면 선착순으로 에코백을 준다. 롯데마트와 롭스 등도 각각 에코백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와 별도로 여성들이 롤모델로 꼽는 명사를 선정해 직원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강연도 진행한다. 강연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원하는 모든 이가 이를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캠페인의 중심 테마였던 여성 우울증 인식 개선 관련 노력도 이어간다. 상반기 중 직원과 내점 고객 대상으로 심리상담소인 리조이스 2, 3호점을 설치해 운영한다. 저소득 취약계층 여성 300명을 대상으로 한 리조이스 마음 돌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김학수 롯데쇼핑 CSR팀장은 “리조이스 캠페인을 기반으로 회사 내 사회 공헌 활동을 일원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기 기자 lee.sook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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