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스토리] 창의적·협력적 대학 운영, 발전 방향 모색 위한 ‘서경커뮤니케이션센터’설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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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경대가 국내 대학 최초로 창의적이고 협력적인 대학 운영을 위한 총장 직속 기구인 ‘서경커뮤니케이션센터’를 설립·운영할 계획이다. [사진 서경대]

서경대가 국내 대학 최초로 창의적이고 협력적인 대학 운영을 위한 총장 직속 기구인 ‘서경커뮤니케이션센터’를 설립·운영할 계획이다. [사진 서경대]

서경대학교가 ‘서경커뮤니케이션센터’를 설립·운영할 계획이다. 국내 대학 중 총장 직속 기구로 처음 만들어지는 서경 커뮤니케이션센터는 대학 구성원 간 소통과 참여를 통한 창의적이며 협력적인 대학 운영을 위해 신설됐다.

서경대학교

서경커뮤니케이션센터는 서경대가 기존에 운영 중인 ‘구성원 참여 소통위원회’의 역할을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의사소통 시스템으로 확대·강화해 추진할 계획이다.

서경대 구성원의 참여 소통을 위한 전담기구로 학생·교수·교직원 외에 동문·학부모, 더 나아가 지역사회 대표 등 구성원이 참여하게 된다. 앞으로 서경대의 발전은 물론 지역사회와 상생·협력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추진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는 체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서경대는 구성원의 민주적이고 협력적인 대학 운영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구성원 참여소통’ 규정을 제정하고 ‘구성원 참여 소통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해 왔다. 그동안 대학 내 크고 작은 의사결정 사항을 총괄적으로 심의하고 의결하는 등 소통과 참여의 폭을 확대해 왔다. 특히 학생과의 소통에서는 ‘상생의 장’ 만남을 통해 학생이 학교생활 중에 발생하게 되는 특별장학금 지급, 교내 시설 개선 등 의사결정이 필요한 주요 사안에 대해 학교 관계자와 직접 소통하는 과정을 밟아왔다.

또 대학처장과의 만남, 서경 아고라, 서경 Q&A 등을 통해 주요 사안에 대해 의사결정을 했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및 장기화로 인해 학생이 등교하지 못하는 아쉬움과 함께 비대면 수업이 확대됐다. 서경대는 비정상적인 상황에서도 구성원과 소통을 하는 ‘상생의 장’ 마당을 통해 학생에게 특별 장학금 지급, 중도 퇴사 기숙사비 환불 등 가능한 구성원의 요구를 수용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해 왔다.

구자억 서경대 혁신부총장은 “우리나라 대학은 세계 고등교육의 경쟁력에서도 뒤처지지 않을 만큼 괄목한 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으며, 대학의 본질이 진리와 학문을 탐구하는 전통적인 상아탑 역할에서 시대적 상황에 따라 국가적 사회적 요구와 니즈에 유연하면서도 실용적으로 대응하는 역할로 위상이 변모하고 있다”며 “대학의 역할과 강조점이 민주적이고 협력적인 거버넌스(governance)를 요구하고 있어 참여자와 소통자로서 대학 구성원의 대학 운영 참여 또한 시대적 요구이자 필연적 과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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