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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北 귀순자 수영으로 온 게 확실…실망시켜 국민께 죄송”

중앙일보

입력

서욱 국방장관(왼쪽)이 17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질의를 듣고 있다.  오른쪽은 송선태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장. 오종택 기자

서욱 국방장관(왼쪽)이 17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질의를 듣고 있다. 오른쪽은 송선태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장. 오종택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이 17일 군이 북한 귀순자 대응과 관련 '경계 실패'라는 지적에 대해 "장관으로서 국민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

서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변명의 여지없는 경계 실패'라는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간사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조사를 통해 명확한 내용을 확인하고, 그에 따른 후속 조치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해당 귀순자의 신원에 대해서는 "초기 합신(합동신문)에서 민간인이라고 진술했다"며 "물이 스며들지 않는 일체형으로 된 잠수복을 입고 온 것으로 보인다. 수영으로 온 게 확실하다”고 답했다.

이날 박정환 합참 작전본부장은 국회 업무보고를 통해 "해안 감시와 경계 작전에 분명한 과오가 있었다고 평가한다"며 "합참과 지상작전사령부가 합동 현장 조사에 이어 후속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합참은 육군 22사단이 북한 남성을 감시장비로 여러 차례 포착하고도 즉시 대응하지 못했고, 민통선 검문소 CCTV로 확인한 후에야 신병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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