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립학교 채용 비리 근절… 공정채용 학교 우선 지원"…

이재명 경기지사. 뉴스1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의회가 사립학교의 채용비리 근절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해 '사립학교 인사채용 지원 조례'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사립 교원 채용을 국·공립학교 교원 채용과 동일한 기준과 절차로, 행정직 직원 채용은 교육청 지방공무원과 동일한 수준으로 공정 채용한다는 게 조례를 추진하는 이유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페북을 통해 "사립학교 채용 비리는 관행처럼 내려오던 악습"이라며 "채용과정에서 금품 수수가 이뤄지고 이사장의 손주나 아들이 채용돼 논란이 된 적이 많았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사립학교 인사채용 지원 조례' 추진을 언급하며 "공정 채용을 앞장서 실천하는 사립학교에 대해서는 도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공공재정 환수법을 적용해 사립학교가 교직원 인건비 등 공공재정을 허위로 청구하는 경우 부정이익을 환수하고 제재부가금을 징수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교육청, 도의회와 힘 모아 공정채용 전국 확산을 위한 사립학교법 개정도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