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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314일 원격근무 한 네이버, 협력업체 인건비 3억 지원

중앙일보

입력 2021.02.15 15:05

코로나19 확산으로 문을 닫은 네이버 그린팩토리 1층 카페. [사진 네이버]

코로나19 확산으로 문을 닫은 네이버 그린팩토리 1층 카페. [사진 네이버]

네이버가 본사 협력업체에 직원 인건비 3억원을 지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원격근무가 장기화하면서 입은 손실을 보전해주기 위해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본사 그린팩토리 사옥 내 직원식당·카페, 조식 및 간식·음료자판기를 운영하는 업체 2곳에 고용 유지 지원금 2억 8259만원을 지급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7개월간 직원 인건비(월 4037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번 달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전환 근무 체제가 해소될 때까지 매달 고용유지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네이버의 이번 지원 결정은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전환 근무 체제가 장기화함에 따른 조치다. 네이버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해 2월 26일부터 전 직원 원격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이후 8월에 2주간 잠시 정상근무 체제로 돌아갔던 것을 제외하고는 줄곧 주 2회 돌아가며 출근하는 전환근무(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또는 원격근무(2~2.5단계)를 유지해 왔다. 현재까지 원격·전환근무 기간은 누적 314일(2월 15일 기준, 주말 포함)이다. 첫 원격근무 시행 시점부터 현재까지 기간(356일) 중 88%가량을 원격·전환 근무 체제로 일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문을 닫은 네이버 그린팩토리 1층 카페. [사진 네이버]

코로나19 확산으로 문을 닫은 네이버 그린팩토리 1층 카페. [사진 네이버]

문제는 원격·전환 근무로 본사 출근 직원 수가 줄어들면서 발생했다. 직원식당 등 편의시설 이용자도 급감했기 때문이다. 협력업체 매출은 원격·전환 근무 기간 중 평균 30~40%가량 감소했다. 하지만 원격·전환 근무 상황에서도 출근하는 네이버 직원이 있기 때문에 협력 업체도 전면 휴업은 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매출은 줄었는데 인건비 등 고정비용은 계속 발생해 협력업체 측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내부적으로 전환 근무 체제에선 평균 2080만원, 원격근무 시 3670만원, 업장 폐쇄 시 4000만원의 고정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협력업체가 코로나19 상황에서 서비스 유지가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며 "회사 입장에서도 숙련된 직원이 계속 해당 업무를 담당해주는 것이 좋기 때문에 고용 안정을 위한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4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5만원 상당 지역사랑상품권을 네이버 및 계열사 직원에게 지급했다. 각각 6000여명 기준 6억여원 상당이다. 네이버 등 직장인들의 원격·전환 근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상인을 지원하는 취지였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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