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2층 전기버스 도입” 오세훈 “청년에 20만원씩 월세 지원”

중앙일보

입력 2021.02.14 12:05

업데이트 2021.02.14 12:06

국민의힘 서울시장 오세훈 예비후보(왼쪽)와 나경원 예비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서울시장 오세훈 예비후보(왼쪽)와 나경원 예비후보.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매년 7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년에 700대씩 ‘친환경 2층 전기버스’를 도입하겠다”며 “이제 서서 가는 버스는 없어지고 안전하게 앉아가는 쾌적한 버스를 꼭 만들어 드리겠다”고 공약했다.

나 예비후보는 14일 오전 페이스북 라이브 ‘나경원의 독섬(독하게섬세하게)브리핑’을 통해 “젊은이들과 대화를 해보면 서울시내버스가 너무 혼잡하고 출근시간대에 1~2대 놓치면 지각하기 일쑤라고 하더라”라면서 “시내버스 혼잡도를 줄이는게 쾌적한 대중교통 환경 만들기의 첫걸음으로 2층 버스 도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 50대 도시는 경쟁적으로 2층 버스를 도입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올 수 있고, 서울시민의 출퇴근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2층 버스 도입은 불가피하다”고 했다.

나 예비후보는 “서울시내버스 7400대 중 매년 폐차율 등을 감안하면 10% 수준, 700대 정도를 일차적으로 5년간 친환경 전기버스로 도입할 수 있다”며 “버스 준공영제에 대한 공공관리기능과 민간 효율성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산에 대해서는 “총사업비 5600억원 중에서 국비 50%, 사업자 25%, 시비 25%를 국비 매칭 사업으로 마련할 수 있다”며 “이미 예산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걱정을 안 하셔도 된다”고 했다.

오세훈, 청년종합대책 발표 “매년 청년 5만명에 10개월간 20만원씩 월세 지원”

이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청년에게 월 20만원씩 주는 청년 월세 지원을 현재 연 5000명에서 5만명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오 예비후보는 현재 서울시 중위소득 120% 이하 청년(만19~39세이하) 1인 가구에 20만원을 10개월간, 생애 1회에 한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월세 지원 대상을 현재 연간 5000명에서 10배 규모인 5만명으로 확대한다. 청년공공주택과 공공분양주택도 확대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청년공공주택은 모아주택(민간 공동 소형 재건축사업) 공급으로 확보되는 공공기여분 주택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연간 1000호에서 2000호로 확대한다. 임대료는 시세의 30~50% 선으로 최대 6년 간 공급한다. 입주 후 혼인 시에는 20년으로 연장된다.

또 상대적으로 청약 가점이 낮은 청년 가구도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분양시 청년에 일정 비율이 돌아가도록 하는 ‘청년할당제’를 도입한다.

오 예비후보는 “청년들은 직장과 가까운 곳에 전월세를 얻어 새출발을 하려 하지만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어느 나라나 청년 복지의 핵심은 주거 지원으로, 제 공약은 꿈꾸고 도전하는 청년들에 어떻게 행정 재정적 지원을 해드리냐에 중점을 뒀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모든 분께 그냥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일하는 분들에게 드리는 자립형 복지”라며 “여타 후보들의 포퓰리즘 공약과는 구분이 된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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