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 물 안전하게 마시려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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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물이 모두 오염됐다면 도대체 어떤 물을 어떻게 마셔야 할까.

같은 물이라도 마시는 방법에 따라 건강에 도움이 될 수도, 피해를 볼 수도 있다.

먼저 수돗물을 옥상 물탱크에 모았다 마시는 것은 가급적 피한다. 직결급수로 전환하기 곤란한 아파트 등에서는 물탱크 청소를 철저히 해야 한다.

며칠씩 집을 비웠을 경우는 처음 나오는 수돗물을 마시지 말고 세탁.화장실용으로 받아두도록 한다. 산동네처럼 수도관이 마지막으로 도달하는 곳에선 지자체에 수돗물 수질검사를 요구하고 수도관이 낡은 지역에서는 교체도 요구해야 한다.

정수기를 사용할 경우 무엇보다 정해진 필터 교환시기를 지킨다. 수질이 나쁜 곳에서는 필터를 자주 교체해야 한다. 정수된 물을 물탱크에 받아두는 경우는 물탱크 청소를 자주 해야 한다.

먹는샘물은 큰 용량의 것이 문제다. 사무실 등에서는 개봉 후 2~3일 내에 소비할 수 있도록 사용 인원과 생수기 숫자를 조절해야 한다.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미생물에 의한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생수기를 청소하고 건조시킬 필요가 있다. 가정에서는 작은 용량의 것을 소비하는 것이 좋다. 냉장고에 보관하고 먹으면 시원하고 물맛도 좋다.

지하수는 주기적으로 먹는 물 수질검사를 받아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다. 주변 오염원을 방치하지 않도록 한다. 수인성 전염병이 우려될 때는 끓여 마시도록 한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을 때는 처음 나오는 물을 마시지 않도록 한다.

약수는 자치단체에서 한 수질검사 결과를 확인한다. 한꺼번에 많이 받아 오지 않도록 하고 물은 냉장고에 저장해야 한다. 장마철 등 수질오염이 우려되는 시기에는 사용을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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