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코로나만 9시부터 활동?"…영업제한 때린 오세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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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재산세 감면 관련 공약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재산세 감면 관련 공약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정부가 비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의 매장 내 영업제한을 10시로 늘린 것과 관련,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6일 비판에 나섰다.

오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업종별 업태별 거리두기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수도권 코로나는 밤 9시부터 활동하고, 비수도권 코로나는 밤 10시부터 활동하느냐는 웃픈 지적까지 나온다"고 비판했다.

그는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시행된 지 일년이 넘어서까지 업종의 특성을 고려한 세밀한 거리두기 조치나 현실성 있는 재난지원금 기준조차 마련하지 못한다면, 이는 분명 정부와 방역당국의 무능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집단 감염이 대부분 구치소, 병원, 교회 등에서 나왔고 고강도 규제를 받는 식당, 카페, 체육·공연시설의 감염 비중은 크지 않았는데 정작 집단 감염시설에 대한 방역관리는 제대로 못하면서 다른 곳을 옥죄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오 전 시장은 "각종 업소 협회들과 머리를 맞대고 밤샘 토론하여 각 업장별 시간대 특성을 반영한 매뉴얼을 만들면 거리두기 효과를 극대화하면서도 영업손실을 최소화하는 기준안을 도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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