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명 뽑는 수사관 공채, 293명 몰렸다…공수처 채용 또 대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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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현판. 뉴스1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현판. 뉴스1

30명을 뽑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의 수사관 공개 채용에 293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공수처는 지난 3일부터 사흘간 4급부터 7급까지 총 30명의 수사관 채용을 진행했다. 5일 접수를 마감한 결과 2명을 뽑는 서기관(4급)엔 3명이, 8명을 뽑는 검찰사무관(5급)엔 85명이, 10명을 뽑는 검찰주사(6급)와 검찰주사보(7급)엔 각각 166명과 39명이 지원했다.

앞서 공수처는 검사 모집에서도 정원의 10배가 넘는 지원자가 몰리면서 예상 밖의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4일 마감한 검사 모집에선 4명을 뽑는 부장검사엔 40명, 19명을 뽑는 평검사엔 193명의 지원자가 몰려 각각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수처 수사관 임기는 6년으로 연임 가능하며 고위공직자 부정부패에 대한 실질적인 수사 업무를 담당한다. 공수처법에 따르면 수사관 정원은 40명이지만, 공수처 출범과 함께 검찰에서 파견받은 수사관 10명을 제외해 채용 인원이 줄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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