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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소아청소년의사회장, "조민 인턴응시 한일병원 항의방문"

중앙일보

입력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뉴스1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의사회 회장이 3일 서울 도봉구 쌍문동 한일병원을 항의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이 병원의 인턴 전형에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30)씨가 지원했다고 한다. 임 회장은 앞서 2일에는 교육부를 찾아 조민씨의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부정입학 의혹과 관련해 대처를 촉구하기도 했다.

임 회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해 12월 23일 선고한 정경심 교수(조 전 장관 부인)에 대한 판결문에서 조민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 시 제출한 자기소개서와 증빙서류가 허위라는 사실을 인정했다”며 “(조민씨는) 한일병원 인턴 모집 요강에 따르더라도 ‘결격사유가 있는자’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임 회장은 한일병원을 찾아 조민씨의 인턴 응시자격 박탈을 주장할 계획이다.

한일병원은 3일 ‘2021년도 전공의(인턴) 1차 후기 모집’ 면접을 진행한다. 총 선발 예정 인원은 3명이다. 전형 응시자격은 의과(치과)대학 또는 의학전문대학원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로서 의사면허소지자 등이다. 이번 인턴 선발에는 의사국가고시 성적(65%)과 의대 내신 성적(20%), 면접(15%) 등이 반영된다. 합격자는 4일 발표된다.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 혐의로 법정구속된 정경심 전 교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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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병원 관계자는 “3명을 뽑는 인턴모집 전형에 3명이 지원했다. 특정 인물이 지원했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다만 전형 인원과 지원 인원이 같다고 다 합격하는 것은 아니다. 면접 결과에 따라 합격시킬지,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면 떨어트릴지 (아직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일병원은 한국전력공사 산하 한전의료재단이 운영하는 병원이다. 398병상 규모다. 의사는 117명이다.

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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