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축구클럽 버스' 가로수 들이받아…1명 숨지고, 31명 다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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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군 단성면 방목리 한 도로에서 2일 오후 12시 39분쯤 학생 등이 탑승한 축구클럽 버스가 추돌하는 사고로 32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진 경남소방본부]

경남 산청군 단성면 방목리 한 도로에서 2일 오후 12시 39분쯤 학생 등이 탑승한 축구클럽 버스가 추돌하는 사고로 32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진 경남소방본부]

경남 산청에서 중학생 축구클럽 전세버스가 내리막길에서 중앙선을 넘어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31명이 다쳤다.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일 오후 12시 39분쯤 산청군 단성면 방목리 도로에서 경기도 남양주FC 축구클럽의 45인승 대형버스가 사고를 당했다. 인근 주민이 이를 목격해 119에 신고했다.

당국에 따르면 버스에는 감독 1명, 코치 2명, 학생 28명, 기사 1명 등 총 3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운전자 1명(61)과 학생 3명이 중상을 입었고, 이중 학생 1명(15)은 크게 다쳐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 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함께 버스에 타고 있던 나머지 선수와 감독 등은 자력으로 버스에서 대피했고, 일부 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구급차 8대와 인력 40여 명을 투입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한편 이 축구클럽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열리는 축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산청에 온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이날은 숙소인 펜션에서 경기가 열리는 생초면 어서리 생초체육공원 제2축구장으로 이동하다 사고를 당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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