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정상, 28일 새벽 통화…바이든 취임 후 아시아 정상과 첫 대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지난 7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지난 7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28일 새벽 전화 통화할 예정이라고 일본 교도통신과 지지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이날 통화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이후 아시아 국가 정상과 하는 첫 전화통화가 될 전망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역시 바이든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시점은 미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두 정상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해 협력하고, 미일 동맹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가 미국의 일본 방위 의무를 규정한 미일안보조약 제5조의 적용 대상임을 재확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현재 센카쿠는 일본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스가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북한의 일본 납치 문제에 대한 지원을 요청할 생각이라고 교도통신은 덧붙였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