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도 클린턴도 오바마도 "분열 끝내야"…한목소리 통합 당부

중앙일보

입력 2021.01.21 17:53

왼쪽부터 빌 클린턴. 조지 부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EPA=연합뉴스]

왼쪽부터 빌 클린턴. 조지 부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EPA=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전임 대통령들이 나란히 서서 "모두가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게 최선"이라며 통합과 축하의 메시지를 내놨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행사서 축하 메시지
공화당 부시 "당신의 성공이 우리 성공"

빌 클린턴, 조지 부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열린 '셀러브레이팅 아메리카'(Celebrating America)에 나란히 출연했다. 공화당 출신 대통령인 부시 대통령은 "당신의 성공이 우리의 성공"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의 성공을 기원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우리 세 사람이 이 자리에서 평화로운 정권 이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사실은 미국 제도의 완결성을 말해준다고 생각한다"며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인들이 이웃을 사랑하는 것처럼 서로 사랑한다면, 우리 사회의 많은 분열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출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분열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국인으로서 우리는 우리를 갈라놓는 것보다 더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우리가 함께 일할 때 우리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가 동의할 수 있는 사람들의 말뿐 아니라, 우리가 동의할 수 없는 사람들의 말도 들어야 한다"며 "우리의 의견이 격렬하게 나뉠 수는 있지만, 서로의 보편적인 인간성을 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현재의 미국이)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더욱 완전히 화합하기 위해 정상으로 돌아가고, 비정상적인 도전을 다루며, 최선의 것을 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열린 온라인 콘서트 '셀러브레이팅 아메리카'(Celebrating America)에서 빌 클린턴, 조지 부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나란히 서서 온라인으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백악관 유튜브]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열린 온라인 콘서트 '셀러브레이팅 아메리카'(Celebrating America)에서 빌 클린턴, 조지 부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나란히 서서 온라인으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백악관 유튜브]

이어 "새로운 시작은 모든 사람이 거드름에서 벗어나 주위 이웃에게 손을 내밀 때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행진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말로 성공을 기원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온라인 취임 축하공연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백악관을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자신을 위한 환송식을 열고 개인 별장인 플로리다주 팜비치 소재 마라라고 리조트로 떠났다.

취임식 당일 전임과 후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만나 담소를 나눈 뒤 취임식장으로 함께 이동하는 것이 관례지만 이번에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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