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24시간이 모자라…" 연중무휴 센터 여는 영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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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연합뉴스

영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서두르기 위해 '24시간 연중무휴(24/7)'로 운영되는 백신 센터를 연다.

BBC·스카이뉴스 등 현지언론은 13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날 하원 '총리 질의응답'(Prime Minister's Questions)에 참석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존슨 총리는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가 일반인 대상 '24시간 백신 센터' 개소 시점을 묻자, "가능한 한 최대한 빨리 열 것"이라며 "맷 행콕 보건장관이 정해진 절차에 따라 구체적인 사항을 내놓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현재 영국 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대형병원 233곳, 지역보건의(GP)병원 1000곳, 약국 200곳, 대규모 백신 센터 50곳이 구축됐다고 밝혔다. 또 "영국이 유럽 내 다른 어떤 나라보다 더 많은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접종이) 매우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는 백신 공급(부족)이 제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이미지. 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이미지. 연합뉴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가 옥스퍼드대와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영국 내 공급도 계속 확대될 예정이다.

톰 키스로치 아스트라제네카 UK 대표는 이날 하원 위원회에서 "현재까지 110만 도스를 공급했으며, 물량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며 "매주 200만 도스 공급 목표 달성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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