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라이프 트렌드&] 절개 부위 작고, 시술 시간 짧은 추간공확장술 … 척추수술 후 감염 위험 최소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2면

박경우 병원장의 추간공확장술은 시술 시간이 짧아 감염 우려가 적다. [사진 서울광혜병원]

박경우 병원장의 추간공확장술은 시술 시간이 짧아 감염 우려가 적다. [사진 서울광혜병원]

척추질환 치료에 있어 가장 안타까운 사례는 수술이나 시술이 성공적으로 끝났음에도 사후 감염에 따른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경우다. 절개 부위 혹은 수술(시술) 진행 부위의 감염으로 인한 부작용 치료를 위해 불가피하게 내과적 또는 외과적 처치로 고통받기 때문이다.

척추질환 전문 서울광혜병원

감염 요인은 다양한데 크게 ‘병원 관련 요인’과 ‘환자 관련 요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병원 관련 요인으로는 ▶수술실(시술실)의 환경적인 요소 ▶관련 의료진 및 보조 인력의 무균 상태 준수 여부 ▶사용되는 각종 의료기기 및 의약품의 관리 상태 등이 있다. 환자 관련 요인은 ▶환자의 체질 ▶현재 병력(당뇨·고혈압 등) 및 과거 병력과 치료 이력(기타 질환 수술 등) ▶현재 면역력 수준 등이 해당한다.

이 중 병원 관련 요인은 대부분의 병원에서 인허가된 시설 운영 및 관리 지침을 준수하고,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인력이 의료기기나 의약품을 해당 취급보관 지침에 따라 관리하기  때문에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환자 관련 요인의 경우도 진료 과정을 통해 환자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해 수술(시술)이 진행되기에 감염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드문 편이다.

그러나 병원 관련 요인과 환자 관련 요인이 적절히 잘 관리 및 고려된 상태로 수술(시술)이 진행되었음에도 약 0.1% 정도의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서울광혜병원 박경우 병원장은 “이런 요인 이외에도 수술(시술) 관련 특성으로서 절개 부위와 시술 시간에 따른 영향, 수술(시술) 후 주의사항에 대한 미준수 혹은 부주의로 인한 감염 등이 고려될 수 있다”며 “특히 절개 부위가 클수록, 시술 시간이 길수록 감염의 위험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박 병원장은 이어 “추간공확장술은 특수키트가 진입하기 위해 3~4㎜ 정도의 절개로만 진행되는 최소침습적 방법이며, 시술 후에도 1~2자리 봉합으로 마무리되기에 시술로 인한 근손실과 시술 후 흉터가 거의 없다. 또한 부분 마취로 짧은 시간에 시술이 진행되므로 어떤 시술보다 감염의 우려가 적다”고 덧붙였다.

서울광혜병원의 추간공확장술은 박경우 병원장이 개발한 척추 시술법으로, 기존 시술 방법 대비 진보성 및 차별성을 인정받아 한·미·일에서 특허 등록을 마쳤다. 박 병원장의 시술 누적 건수는 올 상반기 2만 례를 바라본다. 이처럼 풍부한 경험과 축적된 술기를 통해 시술 시간도 크게 단축하고 있다.

박 병원장은 “시술 진행 때 C-Arm과 같은 영상 장비를 작동하는 방사선사, 시술을 보조하는 간호 인력 등으로 꾸려진 시술팀의 구성원들도 최소 1000단위 이상 시술에 참여했기 때문에 노하우를 충분히 체득한 상태다”며 “다양한 케이스에서 손발을 맞춰왔기에 눈빛이나 손동작 하나에도 이심전심으로 효율적 역할 분담이 가능해 시술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병원 관계자는 “추간공확장술 자체가 최소침습적이고 시술 시간이 짧은 데다, 병원장의 술기와 경험에 시술팀의 경험과 팀워크가 더해져 시술이 더욱 효율적으로 진행된다”며 “병원 관련 감염 요인도 철저한 관리를 통해 그 가능성을 최소화하며, 환자 관련 감염 요인 또한 신중히 고려된다. 그리하여 시술의 완성도뿐만 아니라 시술 후 감염과 같은 부작용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