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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평범한 아빠가 괴물 잡는 히어로가 된다면 '스트레스 제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스트레스 제로

감독 이대희 등급 전체 관람가 상영시간 94분 개봉 2월 3일

다양한 장르 중에서도 히어로물은 마니아층이 있을 만큼 꾸준히 사랑받죠. 한국 애니메이션에도 많은 히어로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국내 최초 ‘아빠 히어로’ 탄생을 예고하는 작품이 애니메이션 팬과 히어로물 마니아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습니다. ‘뽀로로’ ‘코코몽’을 제작한 302플래닛과 2012년 큰 화제를 모았던 ‘파닥파닥’ 이대희 감독의 만남으로 주목받는 ‘스트레스 제로’가 그 주인공이죠.

스트레스를 없애주는 신비한 음료 ‘스트레스 킬러’에 중독된 사람들이 어디론가 사라지기 시작하고, 동시에 ‘불괴물’이 곳곳에 나타나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들며 대한민국은 큰 혼란에 빠집니다. 주인공 짱돌과 어린 시절부터 단짝이었던 고박사·타조는 우연한 계기로 불괴물을 무찌를 수 있는 무기를 알게 되고 세상을 구할 비밀 히어로로 성장하죠. 다소 예스러운 별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들의 나이는 40대, 애니메이션 주인공 중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아저씨 캐릭터입니다. 짱돌 역시 두 아이의 아빠이자 평범한 직장인이죠. 갑자기 히어로가 된 아빠 짱돌과 친구들은 과연 불괴물을 잡고,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요.

‘스트레스 제로’는 현대인 누구나 가지고 있는 스트레스와 그로 인해 나타난 ‘불괴물’이라는 특별한 상상력, 평범한 아빠가 비밀 히어로가 된다는 설정을 더해 어린이는 물론 부모까지 전 세대가 즐겁게 볼 수 있는 패밀리 블록버스터입니다. 영화는 한강·잠실·용산·상암 등 서울 곳곳을 배경으로 하죠.

악당 천회장이 등장하는 장면 속 빌딩의 모습은 마치 롯데월드타워를 떠올리게 해요. 빌딩은 천회장의 상징인 ‘뱀’을 더해 영화 속 서울의 웅장한 마천루로 재탄생했습니다. 거대 불괴물과의 하이라이트 전투 장면은 상암 하늘공원을 배경으로 펼쳐지죠. 도시의 빌딩 숲과 공원이 길을 사이에 두고 연결된 모습이 마지막 전투 장소로 어울렸기 때문입니다. 주인공 삼인방이 푸드트럭 장사를 시작하는 한강 공원은 따뜻한 색감으로 한산하고 느긋한 분위기를 연출했어요.

도로를 누비는 추격 장면에서 보이는 자동차 역시 서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차종을 사용했죠. 불괴물이 사무실을 부수는 습격 장면이나 꽉 막힌 도로에서 차들을 밀치고 달려가는 모습, 한강변에서 오토바이와 쫓고 쫓기는 추격 등 시티 액션은 통쾌함과 속도감으로 보는 이들의 스트레스까지 한 번에 날려줘요.

무엇보다 일반적인 히어로물에서 보기 힘든 아빠 히어로의 매력도 놓칠 수 없습니다. 어릴 때 친구인 3인방은 서로 별명으로 부르는데 별명에 캐릭터의 성격이나 설정도 녹아 있어요. 주인공 짱돌은 이름처럼 생김새도 단단하고 평상시 서 있는 모습도 당당하게 어깨를 쭉 편 모습을 보여주죠. 배려심도 많고 추진력이 좋아 팀 리더 역할을 합니다. 고박사는 손재주가 좋아 어렸을 때부터 만드는 것을 좋아했고 결국은 ‘스트레스 킬러’ 분석에 성공하며 큰 활약을 하죠. 타조는 코가 부리처럼 크고 자전거나 오토바이 등 탈것을 좋아한다는 점에서 이름과 어울리는 설정을 뒀습니다.

첨단 무기도 눈길을 끄는데요. 어린 시절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의 확장판이라고 할 수 있죠. 먼저 물총과 닮았지만 강력한 위력을 가진 ‘워터 건’은 물을 압축했다가 순간적인 압력을 가해 발사하는 펌프의 원리로 힘을 높였죠. 음향 효과까지 더해 영화 속에서 통쾌한 액션을 선보입니다. 짱돌이 주로 사용하는 ‘호버 보드’는 스케이트·스노보드를 좋아했던 짱돌의 취미를 반영했죠. 영화엔 스노보드를 타다가 다리가 부러져 아내에게 혼나는 장면도 나옵니다. 타조의 ‘바이크’는 퀵 배달을 하는 직업을 반영했는데 특히 불괴물에게 쫓기는 추격 장면이 바이크로 더욱 실감 나게 표현됐죠. 고박사의 ‘푸드트럭’은 팀의 메인 본부 같은 곳으로 음료를 팔던 트럭을 기반해 물통을 꽂은 모양으로 발전됐고, 재빠른 기동성과 ‘워터 건 대포’를 설치해서 불괴물과 맞설 수 있게 개조됐죠. 캐릭터의 성격과 다양한 설정들이 녹아있는 버라이어티한 소품을 찾아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입니다. ‘스트레스 제로’는 현실감 높고, 익숙한 풍경 속에서 펼쳐지는 통쾌한 액션으로 우리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해줄 애니메이션인데요. 평범한 아빠가 스트레스 불괴물을 잡는 히어로가 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해 보세요.

글=한은정 기자 han.eunjeong@joongang.co.kr

‘스트레스 제로’ 소중 영화 평가단 모집

신청 1월 24일(일)까지 영화 ‘스트레스 제로’를 보고 싶은 이유와 신청자의 정보(이름과 학교·학년,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 필수)를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주세요. 당첨자에게는 개별 문자를 드립니다. 영화를 본 뒤 ‘또 보고 싶어요 / 감동이에요 / 볼만해요 / 그냥 그래요 / 아쉬워요’ 5가지 중 하나에 체크해 짧은 감상과 함께 소년중앙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임무 완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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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매권 사용 YES24 웹사이트에 로그인하고 마이페이지로 들어가 나의 영화예매내역 예매권 관리 클릭 후 문자로 받은 예매권 번호 등록하고 결제 단계에서 사용. 한 번호로 2장 예매 가능.

※ 해당 영화 극장 종영 시 사용할 수 없으니 가급적 개봉일 주간 등 빠른 사용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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