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중앙

[소년중앙] 내 안에 숨은 또 다른 나를 찾았다 내 ‘부캐’ 어떻게 키워볼까

중앙일보

입력 2021.01.11 09:00

아나운서·모델·작가·CEO···꿈꾸는 미래 담은 부캐 만들어볼까

왼쪽부터 한서진(서울 반원초 4)·김율아(경기도 소하초 6) 학생기자·이주영(서울 녹천초 6)·박성경(서울 신용산초 6)·안효빈(경기도 탄천초 6) 학생모델이 미래의 꿈에 다가가기 위한 결심이자 자신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나만의 부캐를 만들어 봤다.

왼쪽부터 한서진(서울 반원초 4)·김율아(경기도 소하초 6) 학생기자·이주영(서울 녹천초 6)·박성경(서울 신용산초 6)·안효빈(경기도 탄천초 6) 학생모델이 미래의 꿈에 다가가기 위한 결심이자 자신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나만의 부캐를 만들어 봤다.

바야흐로 ‘부캐(부캐릭터)’ 전성시대입니다. 예능계를 넘어 게임‧캐릭터‧브랜드 등 대중문화‧산업계 전반으로 확장되면서 우리 주변 사람들도 부캐 열풍에 동참하고 있는데요. 낮에는 학교에서 공부하고 하교 후에는 유튜브 활동을 한다거나, 다양한 취미를 통해 원래 직업 이상의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SNS에서도 여러 계정을 쓰며 각기 다른 정체성으로 소통하죠. 학교에서는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한 학생이지만 사실은 무대에 서서 박수받는 것을 좋아하나요? 미래에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나요? 누구나 꺼내지 않은 모습이 하나쯤 있습니다. 그것을 꺼내어 내 삶에 새로운 즐거움을 주는 것, 내 안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 그것이 부캐의 역할이에요. 소중 학생기자단이 미래의 꿈에 다가가기 위한 결심이자 자신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나만의 부캐를 만들어 봤습니다.

글=한은정 기자 han.eunjeong@joongang.co.kr, 사진=이원용(오픈스튜디오), 동행취재=김율아(경기도 소하초 6) 학생기자·박성경(서울 신용산초 6)·이주영(서울 녹천초 6)·안효빈(경기도 탄천초 6) 학생모델·한서진(서울 반원초 4) 학생기자, 도움말=이준영 상명대 소비자분석연구소 소장, 장소협조=키자니아 서울

'부캐'라는 말을 주류로 끌어올린 유재석이 이효리‧비와 함께 만든 그룹 '싹스리' 멤버 유두래곤으로 분한 모습.

'부캐'라는 말을 주류로 끌어올린 유재석이 이효리‧비와 함께 만든 그룹 '싹스리' 멤버 유두래곤으로 분한 모습.

부캐는 게임에서 유래한 말로 주력해서 키우는 ‘본캐릭터(본캐)’가 아닌 새롭게 만든, 또 다른 캐릭터를 뜻하는 ‘부캐릭터’를 줄인 말입니다. 최근에는 기존의 인물이 완전히 다른 특징을 가진 새로운 인물이 되어 활동하는 것을 나타내고, 일상생활에서 평소 내 모습이 아닌 새로운 모습 또는 캐릭터로 활동하는 것까지 의미가 확장됐어요.

이효리는 싹스리에서 재미교포 린다G로 활약했다.

이효리는 싹스리에서 재미교포 린다G로 활약했다.

비는 아시아의 3대 용인 비룡으로 부캐를 설정했다.

비는 아시아의 3대 용인 비룡으로 부캐를 설정했다.

가수 엄정화(만옥)‧화사(은비)‧제시(실비)‧이효리(천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가 부캐로 결성한 그룹 '환불원정대'.

가수 엄정화(만옥)‧화사(은비)‧제시(실비)‧이효리(천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가 부캐로 결성한 그룹 '환불원정대'.

최근 부캐 열풍의 시초는 래퍼 매드클라운이 핫핑크 복면을 쓰고 등장해 자신을 래퍼 마미손이라고 소개하며 활동한 것을 꼽아요. 그는 유명 아티스트로서의 이미지 대신 자신이 정말 하고 싶었던 음악을 하기 위해 복면을 썼다고 밝혔죠. 부캐를 주류로 끌어올린 건 국민 MC 유재석입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에피소드마다 드러머 유고스타, 트로트 가수 유산슬, 하피스트 유르페우스, 요리사 유라섹, 싹스리 멤버 유두래곤, 연예기획사 대표 지미유 등 새로운 캐릭터를 내세우며 트렌드를 이끌었죠. 코미디언 김신영이 선보인 트로트 가수 둘째이모 김다비, 코미디언 추대엽이 분한 자연인 카피추, 가수 이효리·비가 변신한 재미교포 린다G와 아시아의 3대 용인 비룡 등이 연이어 인기를 끌며 그 열기가 식지 않고 있어요.

단지 TV 속 연예인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에는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도 상황에 따라 다른 모습을 드러내는 데 익숙해졌죠.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트렌드 코리아 2020』에서 올해의 키워드 중 하나로 ‘멀티 페르소나’를 제시했습니다. 페르소나란 고대 그리스에서 배우들이 쓰던 가면을 일컫는 말이었는데, 오늘날에는 심리학에서 타인에게 비추어진 외적 성격을 지칭하는 용어로 쓰여요. 점차 복잡해지고 개인화되어 가는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은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여러 개의 정체성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에서와 하교 후의 정체성이 다르고, 평소와 덕질할 때의 정체성이 다르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SNS 채널마다 다른 정체성으로 소통하고, 여러 계정을 쓰며 매 순간 가면을 쓰듯 다른 사람으로 변신한다는 거죠.

청소년 89% “부캐 문화 긍정적 인식”
트렌드 전문가 이준영 상명대 소비자분석연구소장은 부캐 열풍에 대해 “멀티 페르소나에 익숙한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세대를 이르는 말)를 중심으로 다양한 부캐로 자신을 표현하는 문화가 확산하고, 소셜 미디어의 영향으로 부캐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정체성이 다양해지고 있는 현상”이라고 설명했죠. “일상생활에서 써온 사회적 가면을 벗고 새로운 자기 모습을 찾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졌어요.” 사람들은 새로운 부캐를 통해 자아 정체성을 탐색하고 자기 계발과 제2의 꿈을 위한 준비를 하기도 하며, 취미 생활을 위해 부캐를 설정하기도 합니다.

지난해 11월 ㈜형지엘리트의 교복 브랜드 엘리트학생복이 10대 초·중·고생 140명을 대상으로 부캐 문화에 관해 설문한 결과, 청소년의 89%가 ‘부캐 문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했어요. 그 이유로 ‘표현의 자유(62%)’, ‘다양한 경험 통해 성장(13%)’ 순으로 꼽았죠. 부정적이라고 답변한 11%의 학생들은 ‘거짓 행동같다’, ‘익명을 내세워 악용한다’ 등을 얘기했습니다.

설문에 참여한 학생의 절반 이상은 SNS 부계정을 갖고 있었죠. ‘개인적으로(27%)’ 사용하거나 ‘연예인이나 캐릭터 덕질(27%)’ 등의 목적이었어요. 설문 참여 학생의 89%는 앞으로 부캐 문화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 이유로 ‘개인과 다양성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35%)’, ‘표현 수단 증가(32%)’, ‘표현에 자유로운 사람들의 증가(25%)’ 등을 들었어요. 스스로 가지고 싶은 부캐에 대해서는 ‘자신감 있고 당당한 캐릭터’, ‘하고 싶은 것은 다 하는 캐릭터’, ‘생각과 의견을 자유롭게 말하는 캐릭터’ 등이 나왔죠.

부캐 문화에 대해 우려의 시선도 있습니다. “본업에 소홀할 수 있고, 가상공간에서 타인 비하를 일삼거나 비인간적인 일탈 감행, 온라인을 통해 과시하는 거짓 소비 욕망을 창출하기도 해요.” 이 소장은 건강한 자아실현을 위한 수단과 자기 발전의 다양성을 추구한다는 면에서 부캐 문화를 활용하라고 조언했죠. “특히 10대들은 인증과 공유 문화를 누리면서 놀이처럼 즐기는 것도 좋지만 진로 탐색과 재능 발견의 계기가 될 수 있게 가상의 나와 실제의 나를 지혜롭게 연계하는 게 중요합니다.”

소중 학생기자단의 부캐를 소환합니다!
반복되는 일상에 영감과 활력이 필요한 사람, 또 다른 나를 찾고 내가 원하는 이상적인 사람에 한 발자국 다가가고 싶은 사람은 부캐 프로젝트를 시작해 보세요. 부캐는 자신감 있는 내가 될 수 있는 재미있는 놀이이자, 꿈을 위한 설계가 될 수 있죠.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들, 지금 당장 해보고 싶은 일들, 미래에 꿈꾸고 있는 삶을 쭉 적어 보세요. 본캐의 장점을 적극 이용하고 단점을 보완하면 더 좋겠죠. 부캐를 설정한 후에 그 모습처럼 노력하다 보면 정말 그 꿈에 다가가 있을 겁니다. 소중 학생기자단도 자신 안에 잠들어 있던 부캐를 소환했습니다.

본캐-김율아 학생기자 

겉으로는 얌전해 보이지만 막상 닥치면 뭐든 열심히 하는 스타일. 아나운서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숙제나 과제도 성실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평소 뉴스 형식의 영상을 찍으며 연습도 하고 있죠. 뭐든지 다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부캐-아나운서 ‘코프라’ 

김율아 학생기자의 부캐는 아나운서 '코프라'. 한국을 대표하는 진행자가 되고 싶어서 유명한 언론인 오프라 윈프리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김율아 학생기자의 부캐는 아나운서 '코프라'. 한국을 대표하는 진행자가 되고 싶어서 유명한 언론인 오프라 윈프리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코프라는 최고점을 받고 MBC 아나운서가 돼 여러 프로그램을 거쳐 9시 뉴스데스크 메인 앵커로 활약한다.

코프라는 최고점을 받고 MBC 아나운서가 돼 여러 프로그램을 거쳐 9시 뉴스데스크 메인 앵커로 활약한다.

코프라는 최고점을 받고 MBC 아나운서가 돼 여러 프로그램을 거쳐 9시 뉴스데스크 메인 앵커로 활약한다.

코프라는 최고점을 받고 MBC 아나운서가 돼 여러 프로그램을 거쳐 9시 뉴스데스크 메인 앵커로 활약한다.

제가 설정한 부캐의 이름은 코프라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진행자가 되고 싶어서 유명한 언론인 오프라 윈프리의 이름을 따서 지었어요. 코프라는 하버드 법대에 들어가서 2학년 때 장학금을 받은 후 중퇴해요.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한국으로 들어와 연세대 언론정보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뒤, MBC 방송사 아나운서 공채시험에 지원하죠. 전원 만장일치 최고점으로 합격합니다. 아나운서가 된 직후에는 예능 프로그램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9시 뉴스데스크 메인 앵커 자리에 발탁됩니다. 항상 웃는 얼굴로 사람들을 대하고, 평소 예쁘게 말을 하며 따뜻한 면이 많지만 일에 관련된 것에는 냉정하고 진지합니다. 억울한 일이 있을 때 참지 않고 시원하게 말할 줄도 알죠. 자신에게 만족할 줄 모르고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완벽주의자. 나중에는 회사를 그만두고 프리랜서를 하죠. 키 170cm에 7등신으로 특히 다리가 길어 지면 모델을 비롯해 다양한 모델 일도 하고, 워낙 인지도가 높았기에 다양한 방송 활동을 하며 오래도록 방송인으로 활약하죠.

본캐-박성경 학생모델 

아이돌의 꿈을 이루기 위해 댄스 학원도 다니며 노력하는 중. 배려가 많고 공감 능력도 뛰어난 편이며, 행동에 있어서 신중한 면이 장점이지만 요즘은 생각 깊고 신중한 점이 불만이기도 해요. 가끔은 생각하지 않고, 주변을 신경 쓰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의식이 흐르는 대로 행동하고 싶을 때가 있기 때문에.

부캐-아이돌 멤버 ‘박하엘’ 

아이돌 그룹 블랙 로즈에서 메인댄서와 서브보컬을 맡은 박하엘로 변신한 박성경 학생모델.

아이돌 그룹 블랙 로즈에서 메인댄서와 서브보컬을 맡은 박하엘로 변신한 박성경 학생모델.

박하엘이 블랙 로즈 데뷔 무대를 앞두고 대기실에서 연습 중이다.

박하엘이 블랙 로즈 데뷔 무대를 앞두고 대기실에서 연습 중이다.

아이돌 그룹 블랙 로즈에서 메인댄서와 서브보컬을 맡은 박하엘로 변신한 박성경 학생모델.

아이돌 그룹 블랙 로즈에서 메인댄서와 서브보컬을 맡은 박하엘로 변신한 박성경 학생모델.

나이는 18살, 이름은 박하엘. 쌍꺼풀이 진하며 왼쪽 눈 밑에 점이 하나 있고 긴 머리가 트레이드마크인 키가 큰 소녀랍니다. 블랙 로즈라는 팀에서 막내, 메인댄서와 서브보컬을 맡고 있죠. 배려심도 많지만 유쾌·솔직하며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분위기 메이커예요. 단! 해야 할 이야기가 있을 때는 눈치 보지 않고 시원하게 얘기하는 사이다 발언도 종종 해요. 서울에서 태어나 6세 때 온 가족이 미국에 이민을 가고 12세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어요. 평범하게 학교를 다니다가 캐스팅 제의를 받고 15세 때 평소 좋아하는 아이돌이 있는 회사 연습생이 되죠. 연습생 생활을 하며 가고 싶었던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에 입학하고, 16세에 데뷔조에 들어가 더 열심히 연습합니다. 17세 때는 연습생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포기할까 고민하다가 부모님·친구들의 도움으로 극복하고 이겨내죠. 18세에 꿈에 그리던 데뷔! 데뷔 무대를 앞두고 대기실에서 연습했던 게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죠. 대형 기획사의 인지도로 신인임에도 인기가 있어서, 데뷔하자마자 음악방송 1위도 여러 번 하고 신인상도 받아요. 팬들이 많은 공개방송 무대에 서는 것을 가장 좋아하죠.

본캐-안효빈 학생모델

상상력이 풍부하고 계획 세우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을 좋아해요. 발음이 안 좋은 것, 성격이 급하고 예민한 것, 마지막으로 자기 절제가 안 되는 것을 자신의 단점으로 꼽았어요. 지금 모습이 되고 싶은 사람과는 차이가 있어 만들어 낸 것이 부캐라고 했죠.

부캐-패션 CEO ‘이시안’ 

안효빈 학생모델이 부캐로 설정한 CEO 이시안은 의류회사와 아이디어 상품회사를 함께 운영하며 세계 이슈에 관심이 많다.

안효빈 학생모델이 부캐로 설정한 CEO 이시안은 의류회사와 아이디어 상품회사를 함께 운영하며 세계 이슈에 관심이 많다.

이시안은 비행기를 타고 다니면서도 일하는 워커홀릭.

이시안은 비행기를 타고 다니면서도 일하는 워커홀릭.

이시안은 비행기를 타고 다니면서도 일하는 워커홀릭. 신문을 보며 세계 이슈도 체크한다.

이시안은 비행기를 타고 다니면서도 일하는 워커홀릭. 신문을 보며 세계 이슈도 체크한다.

아무리 바빠도 전체 매장을 찾아 꼼꼼히 옷을 살펴보고 직원들에게 피드백을 준다.

아무리 바빠도 전체 매장을 찾아 꼼꼼히 옷을 살펴보고 직원들에게 피드백을 준다.

이시안은 워커홀릭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일을 좋아하고 노는 법을 잘 모르며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인맥은 늘 적정선을 유지하며, 사람에게 집착하지도 신경 쓰지도 않습니다. 다만 자신의 사업에 필요한 존재이기에 옆에 두는 것뿐이죠. 차갑지만 자신의 마음에 드는 사람의 경우 조용히 도와주거나 위로해주는 등 ‘츤데레’ 면모도 보여요. 이시안을 세 가 지 단어로 표현하자면 상상력·자제력·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화를 잘 내지도 않고, 기뻐하지도 않는 등 늘 엄격하고 차분합니다. 어찌 보면 사는 것이 무척 무미건조할 것 같지만, 책 쓰기, 그림 그리기 등 여러 취미가 있어 그리 큰 문제는 아닙니다. 얼굴은 붉은빛이 돌지만 흰 편이며 고양이상이에요. 167cm의 키에 늘 셔츠를 입고 다니죠. 시안이 좋아하는 옷, 하면 바로 셔츠라고 할 정도로 무척 좋아합니다. 의류회사와 아이디어 상품회사를 함께 운영하는데요. 인터넷으로 옷을 파는 소기업에서 시작해 현재는 대기업 반열에 들어선 상태입니다. 항상 바빠서 비행기를 타고 왔다 갔다 하면서도 일을 하곤 하죠. 아무리 바빠도 전체 매장을 매번 돌아다니면서 꼼꼼히 살펴보고 직원들에게 피드백을 줍니다.

본캐-한서진 학생기자 

학교·학원 등에서는 과묵하지만 친한 친구가 오면 말이 많아지고 밝아지는 스타일. 평소 웃음이 많은데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게 아니라 웃음장벽이 낮은 편. 웃긴 얘기를 들으면 웃음을 참지 못하죠. 외로움을 타지 않아 혼자 있는 것도 좋아하고, 사는 데 불만이 별로 없어요. 뭐 하나에 꽂히면 끝까지 파는, 소위 ‘덕질’도 진심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고.

부캐-추리소설 작가 ‘이솔’ 

추리소설 작가 이솔로 부캐를 설정한 한서진 학생기자. 대표작 『살인자는 바람』과 『그녀의 독백』은 실제 사건을 각색한 것이다.

추리소설 작가 이솔로 부캐를 설정한 한서진 학생기자. 대표작 『살인자는 바람』과 『그녀의 독백』은 실제 사건을 각색한 것이다.

이솔은 프로파일러 지망생 출신답게 작가가 된 후에도 CSI와 협력한다.

이솔은 프로파일러 지망생 출신답게 작가가 된 후에도 CSI와 협력한다.

이솔은 프로파일러 지망생 출신답게 작가가 된 후에도 CSI와 협력한다.

이솔은 프로파일러 지망생 출신답게 작가가 된 후에도 CSI와 협력한다.

추리소설 작가 이솔로 부캐를 설정한 한서진 학생기자. 대표작 『살인자는 바람』과 『그녀의 독백』은 실제 사건을 각색한 것이다.

추리소설 작가 이솔로 부캐를 설정한 한서진 학생기자. 대표작 『살인자는 바람』과 『그녀의 독백』은 실제 사건을 각색한 것이다.

이솔은 초등 저학년 때부터 추리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단순한 현장에서 세세한 부분을 눈여겨보고 절대 알 수 없을 것 같았던 사건의 진상을 알아내는 것은 초능력처럼 보였죠. 그래서 프로파일러와 범죄 심리학에 관심이 생겼지만 프로파일러가 되기란 쉽지 않았어요. 심리학·사회학 박사 학위를 따는 것도 어려웠죠. 몇 년을 프로파일러 지망생 이름으로 사건을 해결하고 다니다 자신도 모르는 새 경찰의 ‘수사 고문’이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을 거듭할수록 어릴 적 원하던 사건 해결의 스릴은 없고, 딱딱하고 지루해졌습니다. 자신이 원하던 건 그게 아닐지도 모르겠단 생각에 꿈의 시발점이었던 책과 드라마를 다시 보기 시작했죠. 그때와는 달랐어요. 책을 보면 자신이 겪었던 사건들과 새로운 범행 아이디어가 머릿속에서 넘치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때부터였을까요, 글을 쓰기 시작한 게. 빈 종이에 타자로 한 자 한 자 적어 갈수록 원하던 그 스릴과 스토리가 피어났습니다. 사람들은 이솔의 소설에 열광했습니다. 대표작인 『살인자는 바람』과『그녀의 독백』은 실제 사건을 각색한 것이었죠. 작가가 된 후에도 가끔 CSI와 협력합니다. 그는 과학수사도 할 수 있거든요.

본캐-이주영 학생모델 

약간 내성적이고 사진 찍히는 걸 무척 싫어해요. 내 모습이 어떻게 나올까 걱정이 많이 된다고. 하지만 막상 하게 되면 열심히 하는 편. 여기저기 나서기보다는 상황을 분석하고 고민하며 천천히 생각한 후에 움직이는 편이죠.

부캐-모델 겸 배우 ‘이영’ 

이주영 학생모델의 부캐 모델 겸 배우 이영.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멋진 옷을 입고 워킹하면 온 세상을 다 가진듯한 자신감이 솟는다.

이주영 학생모델의 부캐 모델 겸 배우 이영.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멋진 옷을 입고 워킹하면 온 세상을 다 가진듯한 자신감이 솟는다.

이주영 학생모델의 부캐 모델 겸 배우 이영.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멋진 옷을 입고 워킹하면 온 세상을 다 가진듯한 자신감이 솟는다.

이주영 학생모델의 부캐 모델 겸 배우 이영.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멋진 옷을 입고 워킹하면 온 세상을 다 가진듯한 자신감이 솟는다.

모델 겸 배우 이영이 영화 '바이러스'로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시상식이 열리는 LA돌비극장에 도착한 모습.

모델 겸 배우 이영이 영화 '바이러스'로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시상식이 열리는 LA돌비극장에 도착한 모습.

모델 겸 배우 이영이 영화 '바이러스'로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시상식이 열리는 LA돌비극장에 도착한 모습.

모델 겸 배우 이영이 영화 '바이러스'로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시상식이 열리는 LA돌비극장에 도착한 모습.

여기는 할리우드 아카데미 시상식! 한국영화 ‘바이러스’의 주인공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 초대됐어요. 이번 영화는 유명한 감독인 봉준호 감독님이 먼저 손을 내밀어 주셨죠. 남자주인공인 소방관 역할에 제가 딱이라면서 어찌나 연락을 주시던지… 배우 인생에 정점을 찍을 기회라 덥석 잡았고, 천만 관객이 제 영화를 봤어요. 덕분에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죠. 아~꿈에 그리던 할리우드! LA 돌비극장 레드카펫은 뭔가 달라 보였죠.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레드카펫을 밟았습니다. 레드카펫에서 멋지게 인사하는 나! “꺄악~~” 여기저기서 많은 팬들이 찾아와 환호성을 질렀죠. 제가 이 자리에 선 건 모두 저를 좋아해주는 팬들 덕분이죠. 사실 배우가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어요. 원래 모델을 먼저 시작했다가 연기까지 하게 됐죠. 선이 굵지 않고 귀여운 마스크에 요즘 스타일의 얼굴이라며 패션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어제는 뉴욕 패션위크를 다녀왔죠. 요즘 뉴욕의 패션가는 F/W패션쇼가 한창이거든요. 마크 제이콥스 쇼에 초청 받아 선글라스와 캐주얼한 옷을 입었죠.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멋진 옷을 입고 워킹할 땐 온 세상을 다 가진듯한 자신감이 뿜뿜 솟아요.

여러분의 부캐를 만들어 봤나요? 원하던 내 모습과 조금은 닮았나요? 본캐의 부족한 부분은 채우고 장점은 극대화하며, 자신의 꿈을 적극적으로 그려보세요. 부캐를 설정했다면 이제 그 꿈을 위해 노력하면 됩니다. 조금이라도 여러분의 꿈에 가까워질 테니까요. 소년중앙이 당신의 부캐를 응원합니다.

학생기자단 취재 후기
아이돌·추리소설 작가 등 학생기자단에서 여러 부캐가 나왔어요. 키자니아 체험관에 들어가서 촬영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답니다. 외적으로 어른 아나운서처럼 보이기 위해 정장과 하이힐을 신었는데, 엄지발가락과 발목이 무척 아팠어요. 촬영을 위해 잠깐이지만 마이크를 들고 말을 해봤는데 아나운서가 이렇게 어려운 직업이었나 생각도 들었죠. 부캐 설정을 하며 제 꿈이 조금 더 확실해진 계기가 된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김율아(경기도 소하초 6) 학생기자

대기하는 시간이 길었지만 촬영 온 친구들과 금방 친해져서 이야기도 하며, 재미있게 촬영했어요. 각자 자신의 부캐와 딱 맞게 의상도 잘 입어서 첫눈에 어떤 캐릭터구나 예상할 수 있었어요. 중앙광장에서 촬영했을 때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라 포즈를 잡고 춤을 추는 게 조금 부끄럽기는 했지만, 진짜 아이돌이 되어서 사람들 앞에서 공연하는 중이라고 상상하며 즐겁게 촬영했습니다.   박성경(서울 신용산초 6) 학생모델

화장하고 붙임 머리를 하는 건 처음 경험하는 거라 무척 설렜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 어색해서 잘 나올지 걱정이 되긴 했지만 여러 경험을 통해 저 자신에 대한 것들도 알게 되어서 무척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기자님과 이야기를 한 게 도움이 되었는데 부캐를 정하고 제 미래에 대한 형상을 구체화해서 좋았습니다. 함께했던 학생기자·모델들과도 친해지고, 재미있는 취재였죠.   안효빈(경기도 탄천초 6) 학생모델

키자니아에서 모델 워킹을 하면서 사진을 찍고, 아카데미 시상식이라고 상상하면서 레드카펫을 밟는 느낌으로 사진도 찍으며 부캐 체험을 해봤습니다. 원래 나의 성격과는 다르지만 평소 관심 있었던 부캐를 느끼며 새로운 삶을 체험해보는 시간이 되어 좋았고, 진짜 부캐릭터의 직업을 갖고 그렇게 살아가면 어떨지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발견한 느낌이라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이주영(서울 녹천초 6) 학생모델

이번 취재는 무척 새로웠던 것 같습니다. 사실 자기 자신이 만든 가상의 인물이자 나의 또 다른 모습으로 취재하는 건 특이한 일이니까요. 평소 추리물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래서 부캐로나마 잠시 그 기분을 느껴보고 싶었어요. 특히 촬영장이 정말 현실적이었어요. 소품 등이 리얼해서 좀 놀랐습니다. 나와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아 정말 좋았던 경험이었어요.  한서진(서울 반원초 4)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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