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못 만나도 설 선물은 보낸다’ 홍삼·와인·과일 잘 팔리네

중앙일보

입력

롯데마트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7일까지 보름간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실적이 전년보다 42.6% 올랐다고 밝혔다. [사진 롯데마트]

롯데마트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7일까지 보름간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실적이 전년보다 42.6% 올랐다고 밝혔다. [사진 롯데마트]

롯데마트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7일까지 보름간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실적이 전년보다 43% 올랐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홍삼 관련 매출이 350% 느는 등 건강기능식품이 79% 성장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건강 관련 선물이 계속 인기를 끌고 있다.
‘홈술족’ 증가로 양주와 와인 선물세트 매출도 각각 85%, 105% 상승했다. 와인은 지난해 롯데마트에서 53% 성장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는 품목이다. 생산량 부족으로 향후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사과·배 등 과일 선물세트 매출도 지난해보다 98% 늘었다. 8일 농산물유통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사과(부사·10개)는 2만8314원으로 지난해보다 53%, 배(신고·10개)는 4만102원으로 27% 올랐다.

온라인 푸드샵 헬로네이처가 지난해 추석 기간에 선물 세트의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설 3~4주 전 구매 비중이 전년 동기보다 1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 헬로네이처]

온라인 푸드샵 헬로네이처가 지난해 추석 기간에 선물 세트의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설 3~4주 전 구매 비중이 전년 동기보다 1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 헬로네이처]

코로나19로 명절 준비는 예년보다 빨라지는 추세다. 온라인 푸드샵 헬로네이처가 지난해 추석 기간의 선물 세트의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명절 3~4주 전 구매 비중이 전년 동기보다 1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환 헬로네이처 상품기획팀장은 “지난해 명절 때 귀성을 포기하고 선물로 마음을 대신 전하려는 소비자가 늘었다”며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사전 배송이 가능한 선물세트 수요가 증가했다고 봤다.
헬로네이처는 여느 해보다 열흘가량 이른 6일 설 선물 기획전을 열고 200여 가지의 상품을 선보였다. 설 특별 혜택으로 다음달 10일까지 최대 2만원의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롯데마트도 다음달 1일까지 전 매점에서 2021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엘포인트 회원이나 행사카드 구매 고객은 최대 30% 할인 혜택을 받는다.

헬로네이처 설 선물 기획전. [사진 헬로네이처]

헬로네이처 설 선물 기획전. [사진 헬로네이처]

이상진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건강 중심 트렌드와 홈술 트렌드가 선물세트 구매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사전 예약 기간에 관련 세트를 찾는 고객들에게 더 큰 혜택을 드리고자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